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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전기요금 걱정...전기보다 싼 '지역냉방' 대안될 수 있을까?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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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으로 에어컨을 많이 틀다보면 전기요금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전기 대신 열병합발전소 등에서 남는 열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지역냉방' 방식이 새로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전기보다 효율이 높아 냉방비를 줄일 수 있는데 지역난방공사가 아파트 단지에도 확대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박경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
용인의 한 아파트 천장에 설치된 제습냉방기입니다.

지속된 폭염으로 외부 온도는 섭씨 35도를 웃돌았지만 실내온도는 27도로 에어컨을 튼 것처럼 쾌적합니다.

겨울철 지역난방용으로 공급되는 온수가 여름철 제습냉방기의 에너지원입니다.

물이 증발할 때 주변의 열을 빼앗아 시원하게 느껴지는 원리를 활용해 고온다습한 공기를 차갑게 만듭니다

지역냉방의 가장 큰 장점은 전기에 비해 효율이 높아 에너지절감에 큰 효과가 있다는겁니다.

하나의 열 수송관으로 지역난방과 냉방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여름 실증결과, 제습냉방이 시스템에어컨에 비해 전력소비량은 25% 적었고, 15%의 요금 절감 효과도 나타났습니다.

[김갑철 / 지역난방공사 냉방정책부장 : (지역냉방은)전기를 이용한 전력냉방부하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전력사용량을 절감하고 에너지이용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현재는 건물과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냉방을 공급하는데 앞으로는 공동주택에 대한 제습냉방시스템을 확대하여 보급할 계획입니다.]

관건은 에어컨보다 20%가량 비싼 설치비용. 개인이 독자적으로 설치하기엔 부담이 큽니다.

지역난방공사 측은 대량생산과 원가절감, 기술개발로 제품가격을 시스템에어컨과 유사한 수준까지 낮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아파트 건축시 기본시설로 지역냉방 설비를 설치하면, 입주민들의 추가적인 부담도 없고 누진제 공포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지역난방공사는 에어컨에 비해 제습냉방의 전력소비량을 60% 수준까지 낮추고, 지역냉방 사용요금도 추가로 인하해 전기냉방의 대안으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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