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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우산공제회, 한국형 헤지펀드에 첫 투자...연기금 동참할까

"저금리 기조에 수익률 제고ㆍ투자 다변화 기대"
이충우 기자


소기업ㆍ소상공인의 공제자금을 운용하는 노란우산공제회가 한국형 헤지펀드 투자에 나선다. 연기금ㆍ공제회의 한국형 헤지펀드 투자가 미미한 상황에서 노란우산공제회가 헤지펀드 투자에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회는 최근 투자유형으로 한국형 헤지펀드를 신설했다. 해외 헤지펀드가 아닌 한국형 헤지펀드 투자는 처음이다. 신규 위탁규모는 300~400억원, 3~4개 자산운용사를 선정해 100억원씩 위탁할 예정이다.

노란우산공제회는 전통적인 헤지펀드 투자전략인 주식 롱숏 전략 등을 투자전략으로 쓰는 펀드에 투자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주식 롱숏 전략 활용, 이벤트 드리븐, 차익거래 등 멀티전략을 통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에 투자할 계획이다.

노란우산공제회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대응해 자산운용 투자다변화로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빠르게 불어나는 운용자금 규모에 맞춰 포트폴리오 분산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해외 헤지펀드에 이어 국내 헤지펀드로도 투자영역을 넓힌 것.
<노란우산공제회 자금운용 현황>

노란우산공제회 운용자금은 지난해말 기준 7조 3,000억원에 달한다. 2015년 3조 8,300억원, 2016년 5조 3,800억원으로 자산규모 증가세가 가파르다.

운용업계에서는 노란우산공제회를 시작으로 공제회ㆍ연기금 투자가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은 22조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현재 주요 기관투자가인 연기금 투자는 극히 미미한 상황이다.

앞서 국내서 국민연금에 이어 두번째로 큰 자금을 굴리는 우정사업본부는 한국형 헤지펀드 투자를 검토하다가 보류한 바 있다. 연기금ㆍ공제회 중에선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선제적으로 2013년터 한국형 헤지펀드에 처음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

교직원공제회가 최초 투자했던 금액과 비교하면 노란우산공제회의 이번 투자금액은 적지 않은 규모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시장 방향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기관투자가들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노란우산공제회에 이어 다른 연기금들도 하나둘 한국형 헤지펀드 투자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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