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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 이통사, AI 호텔 확장 경쟁 치열… 이유는?

이명재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각자 보유한 인공지능 기술을 여러 호텔에 도입하고 새 서비스를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KT가 지난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 인공지능 서비스 '기가지니'를 적용한 24시간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포문을 열었다.


내년 이후엔 하얏트, 메리어트 호텔 등과 손잡고 서울 시내에 첨단 ICT 호텔을 만드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비스타 워커힐 호텔' 객실에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이용한 AI 음성서비스를 실시하고 다양한 편의기능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도입 경쟁이 불붙었다.


AI 호텔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다양하다.


호텔은 B2B 분야 중에서 AI 서비스를 적용하기 가장 좋은 곳이다.


그동안 이통사들이 개발한 기술은 TV를 켜주고 좋은 노래를 틀어주는 등 주로 집 안에서 쓰였으며 호텔의 경우 이와 유사한 요청이 많은데다 확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추려보면 조명과 냉난방·TV 제어 외에 식당 운영시간 문의, 비품 신청 등 가정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면서 "호텔 측도 AI 서비스 도입시 단순업무가 줄고 관리하기에 수월하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데이터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한국어 외에 영어 등 다른 언어를 사용할 때 이에 대한 데이터가 발생하고 축적됨에 따라 이통사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밖에 향후 AI 사업영역을 넓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편의점과 호텔은 물론 병원, 극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있고 복합적인 명령을 수행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 4분기 인공지능 오픈 플랫폼 버전을 공개해 더 많은 업종에서 자유롭게 '누구'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며 "B2B 영역에서 테스트를 하는 동시에 앞으로 AI 서비스를 어디에서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시장 반응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명재 기자 (leem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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