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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터키 관세 2배" 리라화 20% 넘게 폭락…터키 "국가적인 전투"

권순우 기자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2배’로 발언으로 위협하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리라화 가치를 지지해달라고 터키 국민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북동부 도시인 부이부르트에서 “누구든 달러화와 금을 가진 사람들은 은행에서 리라화와 교환해야 한다”며 “이는 민족적이고 국내적인 전투”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에서 수입되는 알루미늄과 철강에 관세를 두배로 올린 후 리라화 가치가 20% 넘게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터키와 관련해 지금 막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두 배로 인상할 것에 승인했다"며 "이번에는 터키와의 관계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관세 인상 조치는 미국과 터키의 미국인 구금문제, 시리아 문제, 이란 제재 동참 문제 등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것에 따른 것으로 해석됩니다.

터키 대표단은 이번주 워싱턴을 찾아 해당 문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을 겨냥해 "일부 국가들은 쿠데타 조직을 비호하고 정의도 무시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행동을 하는 국가들과의 관계는 구제 한도를 넘어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 사위인 베라트 알바이라크 재무장관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공공부문 비용 절감과 세압확충으로 350억 규모의 리라를 확보하고 중앙은행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며 리라화 폭락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뉴욕 3대 지수는 미국과 터키의 갈등 고조에 대한 우려로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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