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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 G마켓의 소방관 사랑

유지승 기자

화재 현장에서 사투를 벌인 뒤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소방관의 모습. 이 한장의 사진은 많은 시민들의 가슴을 울렸다. / 사진=부산경찰청

그냥 열심히하면 되는 일이 있고 사명감 없이는 절대 못하는 일이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소방관이란 직업입니다.

목숨을 걸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책무를 맡고 있지만, 근무 환경은 매우 열악한 현실입니다.

부실한 장비를 들고 불구덩이로 뛰어들었다가 순직한 수많은 소방관들. 퇴직한 이후에도 끝이 아닙니다.

폐렴 등의 후유증에 시달리면서도 산업 재해로 인정받지 못한 안타까운 일들은 그 동안 언론을 통해 꾸준히 보도돼 왔습니다.

몸 아픈 것도 서러운데 생활고에 시달리며 가족들에게까지 가슴에 피멍을 안겨주는 참으로 분한 삶입니다.
화재 진압을 위해 현장에 뛰어 들고 있는 소방관들 / 사진=뉴스1

교체시기를 4년이나 넘긴 고가 사다리차의 와이어가 끊어지고, 낡은 방화복과 산소마스크로 인한 소방관 사망사건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의 원인은 전체 소방공무원의 98%가 지방직으로 국비 지원을 거의 받을 수 없는 현실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단순한 지원에 그치지 않고 각종 아이디어를 동원해 소방관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됩니다.

G마켓과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부터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와 함께 출동환경에 도움되는 물품과 장비를 지원하는 소방관 근무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후 소방용품 아이디어는 현장에 있는 소방관들에게 가장 많다는 것을 확인하고,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 소방용품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화상과 진물로 상처입은 소방관의 발 / 사진=커뮤니티

이베이코리아가 일부 소방본부에 지원한 ‘꼬임방지호스’는 한 대전 소방관이 아이디어를 내 새롭게 개발된 제품입니다. 잘 펴지지 않고 수압 때문에 소방관이 다치기 쉬운 기존 소방호스를 보완한 겁니다.

또 산불 현장과 조난 당한 사람을 찾기 위한 '열화상드론'을 적극 지원해 출동 환경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소방차가 출동하기 전 눈을 신속하게 치울 수 있는 '제설기'를 비롯해, 취객이 흔드는 깨진 병으로부터 소방관을 지키기 위한 '호신용 방검조끼' 등을 지원해 안전도 강화했습니다.

이외에 소방관들이 처참한 사고 현장을 가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개발된 '가림막 들것'을 지원했습니다.

아울러 삼척소방 대원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소방 납품용 신발건조기를 만들어 후원했습니다. 이를 통해 소방관들이 추운 겨울 발이시린 상태로 출동하거나, 무좀에 걸리는 고충을 덜어줬습니다.

홍성철 삼척소방서 대원은 "항상 꽁꽁 얼어있던 신발만 신고, 여름에는 꿉꿉하게 느껴지는 신발만 신었던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신세계를 경험했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 후원쇼핑, 옥션 나눔쇼핑 기금을 통해 올해 연간 10억원을 후원하는 ‘영웅, 여기에(Here, Hero)’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이베이코리아의 '똑똑한 소방관 지원'이 소방관은 물론, 국민 안전을 지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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