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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120d 정차중 화재…2년 연속 최다 화재 불명예

권순우 기자



BMW 차량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정차중이던 소형 120d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올해들어 36번째다. BMW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2년 연속 화재가 가장 많이 나는 브랜드로 나타났다.

11일 인천 모 운전학원 밖에 정차돼 있던 흰색 BMW 120d차량 차량에서 불이났다. 운전학원 직원들은 학원에 있던 소화기를 동원해 10분만에 자체 진화했다.

학원 관계자는 “차주가 도로주행시험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건 상태로 있었는데 조수석에서 연기가 나며 불이 났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배기가스 재순환장치로 결함으로 인한 화재는 주행중에만 발생할 수 있다고 BMW측은 설명했지만 이번에는 정차 상태에 있던 차까지 불에 타 불안감을 더 키우고 있다. 해당 차종은 리콜대상이다.

국토교통부가 9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불에 탄 BMW 차량은 36대이며 8월에만 8대가 불에 탔다.

BMW는 자동차 브랜드별 화재 건수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화재 사고가 많은 브랜드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수입차의 화재 신고 발생 건수는 1만대당 1.4대로 국산차 1대보다 40%나 많았다.

수입차 가운데서도 BMW가 가장 높은 화재 발생률을 보였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BMW는 올해 상반기 등록 차 1만대 중 1.5대 꼴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차 1.18대보다, 벤츠 0.82대 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에도 BMW는 1만대당 화재 발생 대수가 2.66대로 가장 많았다. 현대차 2.38대, 한국GM 2.31대 순이었다. 벤츠, 아우디는 각각 .195대, 1.41대였다.

특히 BMW의 경우 화재 발생 원인이 제작 결함이라는 점에서 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1년에 평균 5천여대의 차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교통사고나 정비 불량 등이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화재는 명백한 BMW측의 책임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BMW측은 자동차 화재 전체 건수가 국산차에 비해 훨씬 적다고 사건을 축소하려하지만 제작 결함과 일반적인 화재는 책임의 무게가 확연히 다르다”며 “여파를 축소하려고만 하지 말고 좀 더 적극적으로 사후 대처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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