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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델타항공, 조인트벤처 시너지로 미주 노선 신규 취항 확대

황윤주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 5월부터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면서 신규 취항이 늘고 있다. 기존 스케줄의 경우 연계 노선이 강화되는 등 승객들의 편의가 확대되고 있다.

■ 대한항공, 인천~보스턴 18년 만에 재취항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본격적인 시행에 발맞춰 내년 4월 부로 미주 노선 취항지를 확대한다. 대한항공은 2019년 4월 12일부터 인천~보스턴 노선에, 델타항공은 4월 2일부터 인천~미네아폴리스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한국~보스턴, 한국~미네아폴리스 간 직항 수요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운 양 노선을 동시에 신규 취항할 수 있는 데는 조인트벤처의 역할이 컸다. 제한 없는 네트워크 활용, 한국 및 미주 지역에서의 판매력 결집을 통한 공동 마케팅, 재무 성과 공유 등의 유인 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18년 만에 인천~보스턴 노선에 재취항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 양사는 델타항공의 미주 내 탄탄한 판매망이 두 신규 노선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이번 신규 취항으로 인천에서 미국 13개 도시로 주간 120편의 항공편을 제공하게 되며, 양사가 운영하는 한-미간 직항 노선은 15개 노선으로 늘어나게 된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정부 인가 취득 후 인천~보스턴과 인천~미네아폴리스 뿐만 아니라 보스턴~피츠버그, 미네아폴리스~클리블랜드 등 델타항공이 운항하는 보스턴 및 미네아폴리스 출∙도착 90여개 노선에 대한 공동운항도 추가해 승객들에게 다양한 스케줄 선택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 태평양 및 미주 내 노선 공동운항 대폭 확대…영남 지역 승객 편의 강화

조인트벤처 시행으로 공동운항 확대의 기반이 마련된 만큼, 양사는 태평양 노선의 취항 도시를 활용한 공동운항 협력을 대폭 확대하고, 아시아 및 미주 시장에서의 공동 판매를 실시 중이다.

조인트벤처 시행 이전 대한항공은 델타항공이 운항하는 로스앤젤레스, 뉴욕, 애틀란타를 경유하는 미주 내 164개 노선에 대해 공동운항을 운영했으나, 조인트벤처 시행 후 이를 미주 내 190여개 도시, 370여개 노선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미주 내 모든 주요 도시에 공동운항 편을 제공하게 됐다.

또 대한항공은 지난 6월 6일부터 델타항공이 운항 중인 나리타~애틀란타, 시애틀, 디트로이트, 포틀랜드 및 나고야~디트로이트 노선에 공동운항을 시작했다. 한-미 직항 노선 외 나리타 경유 미주행 항공 노선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로 인해 영남지역 승객들의 경우 대한항공의 부산~나리타, 나고야 노선과 연계한 미주행 여정이 가능하게 되어 편의가 대폭 증진됐다.

동시에, 최근 델타항공은 대한항공이 운항 중인 인천~델리, 코로르(팔라우) 등에 공동운항을 확대하며 현재 아시아 38개 노선에 공동운항을 시행 중에 있다.

■ 스케줄 다양화로 고객 선택의 폭 넓어져

조인트벤처 시행에 따라 승객들은 여행 스케줄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미국 샌디에이고를 여행하는 고객이 기존에는 인천~로스앤젤레스~샌디에이고 여정만 가능했다면, 공동운항 확대로 시애틀이나 라스베이거스를 경유지로 추가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또 양사는 최적화된 스케줄을 위해 출·도착 시간 및 연결편을 조정하거나 환승 시 필요한 최소 연결시간을 단축해 승객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 3월 말부터 델타항공은 애틀란타~인천 구간 출발시간을 기존 정오에서 자정으로 변경하며, 대한항공 운항편과 유사했던 스케줄을 이원화하여 여행 선택의 폭을 넓힌 바 있다.

올해 초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항을 계기로 양사를 이용하는 승객의 연결시간이 기존 70분에서 45분으로 크게 단축되었다. 미국 내에서도 시카고 공항의 경우 기존 3시간 반에서 2시간 미만으로 연결시간이 단축되는 등 한층 편리해졌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황윤주 기자 (hy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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