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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골드만삭스 보고서 대응할 가치없다"

골드만삭스, 목표주가 대폭 낮춰..셀트리온 "미국 시장 변화 분위기, 실적으로 말할 것"
김예람 기자



셀트리온이 자사의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을 부정적으로 전망한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대해 “증권사의 모든 보고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우대 정책으로 시장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실적으로 시장에 보답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13일 주식시장에서 셀트리온 주가가 3%가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바이오주에 대한 재관심으로 그동안 급락했던 주가가 조금씩 호전되는 상황이었으나 외국계 증권사인 골드만삭스의 부정적인 보고서가 나오면서 주가를 또다시 끌어 내렸다.

실제 골드만삭스는 지난 12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셀트리온에 대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경쟁 심화로 성장이 힘들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도'와 12개월 목표주가 14만 7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10일 종가 대비 46% 하락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의사들이 바이오시밀러를 신뢰하는지 여부에 달려있다”며 “유럽에서도 2~3년에 걸쳐 신뢰가 쌓이자 두 번째 제품부터는 시장 확대에 가속도가 붙었던 것처럼 미국 시장도 시간을 두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유럽과 비교해 미국시장에서 램시마의 판매 성장속도가 기대치를 밑도는 것에 대한 우려감에 대해서도, 최근 미국 트럼프 정부의 바이오시밀러 우대 정책 등 우호적인 환경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시장 침투 속도가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약가 인하 정책이나 바이오시밀러 액션 플랜 등을 통해 변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절감된 약가로 환자들에게 우호적인 접근성,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 등을 고려해봤을 때 결국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도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바이오시밀러 초기 시장인만큼 장벽을 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은 타사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셀트리온에만 적용되는 불리한 상황도 아니다”며 주주들에게 거시적인 관점에서 볼것을 당부했다.

미국 FDA는 의약품 비용을 줄이기 위해 오리지널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간 경쟁을 촉발시키는 ‘바이오시밀러 액션 플랜(BAP)’을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BAP가 예고한 정책 방향은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오리지널의약품과 상호호환이 가능한 의약품 개발 강화 ▲승인 프로세스 명확화와 개선 ▲품질 과학적 검증작업 강화 ▲바이오시밀러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환자와 의사, 보험사 간 효율적 의사소통 개발 등이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23개 타겟 제품군을 이미 선정한 상황이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를 필두로 6개 제품라인업에 이어 17개 추가 제품을 선정했다.

이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 진출할 때는 퍼스트 무버로 시장을 뚫을 수 있겠냐는 부정적 시각이 있었지만, 점유율 54%에 달했다”며 “다른 바이오시밀러 후발주자로는 시장에서 파이를 크게 가져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데,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제품 믹스 등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할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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