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2분기 영업이익 25.7억원..."회계기준 변경 영향"
이대호 기자
러셀이 스팩 합병 상장 이후 첫 실적을 공시했다. 회계기준 변경과 합병 비용 등으로 인해 실적이 다소 축소됐다.
러셀은 지난 2분기 매출 71억 6,482만원, 영업이익 25억 7,412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44.4%, 22% 가량 감소한 것이다.
러셀 관계자는 "300mm 웨이퍼 장비 수주가 예상보다 적었고, 회계적으로 수익 인식 기준이 '진행률'에서 '인도' 기준으로 바뀐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은 스팩 합병 비용이 반영된 영향으로 -23억 1,126만원을 기록했다. 합병 비용은 일회성으로 약 44억 6,402만원 반영됐다.
러셀 관계자는 "회계기준이 진행률에서 인도 기준으로 바뀌게 되면서 장치산업 특성상 분기별로 매출이 편중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보다 롱텀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회계 기준 변경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상반기 22%에서 올해 상반기 25%대로 높아지는 효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