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2'도 천만 영화…韓 영화 시리즈 최초 '2천만' 돌파
1편과 더불어 '쌍천만' 영화 등극
영화 '신과함께-인과연(이하 신과함께2)'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1편에 이어 2편까지 천만클럽에 입성하면서 신과함께 시리즈는 2천만을 돌파한 최초의 한국 영화가 됐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함께-인과 연'은 이날 오후 14시 34분 기준 누적 관객 수 1,000만 2,508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신과함께-죄와벌'은 144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로써 '신과 함께2'는 개봉 14일 만에 천만 관객을 모으며 시리즈 도합 2440만 관객을 동원하게 됐다. 또 역대 22번째로 '천만 영화 클럽'에 가입했다. 올해 천만 영화로는 총 세 편('신과함께1',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신과함께2')이다.
신과함께2는 지난 1일 영화 개봉 첫날 124만 6692명을 불러모으며 오프닝 신기록을 썼다.개봉 첫 주말이었던 지난 4일에는 하루 146만 6416명의 관객을 모았다. 역대 영화 사상 일일 최다 관객수다.
해외 흥행 성적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대만, 홍콩, 북미, 호주 등 전세계 6개국에서 역대 한국영화 오프닝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달성하며 동시 흥행 중이다. 이번주부터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라오스, 캄보디아, 싱가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11개국에서 9월초까지 순차적으로 개봉할 계획이다.
대만에서는 개봉 첫 주 580만 달러(한화 약 65억 원) 매출을 올렸다. 홍콩에서도 개봉 첫 주 330만 달러(한화 약 37억 원) 매출을 달성하며 올해 홍콩에서 개봉한 아시아 영화를 통틀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흥행 배경으로는 하정우, 주지훈, 마동석 배우 등 화려한 캐스팅과 첨단 시각효과, 폭염으로 인한 극장 유인 효과 등이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다. 투자·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시리즈로 역대 첫 2000만 영화 대열에 합류하며 대규모 흥행 수익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영화 최초로 1·2편이 동시에 만들어진 '신과함께' 시리즈는 총 380억 원가량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1·2편을 더한 손익분기점은 1200만명 선으로 2편의 매출액은 모두 수익으로 잡히게 된다. 이번 계기로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