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2분기 당기순손실 6,134억원…월성 1호기 폐쇄 손상차손 반영
박경민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경주 본사 전경 |
한국수력원자력은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6,13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한수원의 영업이익은 433억원, 매출액은 1조 9,816억원이었다.
월성 1호기 폐쇄에 따른 손상차손을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을 내고도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나타났다.
월성 1호기는 지난 2012년 11월 20일 30년의 설계수명이 만료됐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2022년 11월 20일까지 계속운전을 승인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8차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월성1호기가 제외된 이후 지난 6월 15일 한수원 이사회는 월성 1호기의 적자가 누적되고 안전 보강 문제 등으로 이용률 향상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조기 폐쇄를 결정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1,843억원과 비교해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안전점검 등을 이유로 한수원 수익을 좌우하는 원전 이동률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원전이 대거 정비에 들어가면서 2분기 원전 이용률은 66%에 그쳤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