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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금융회사 지배구조·내부통제 양호하면 종합검사 면제"

김이슬 기자


금융회사들과의 전쟁 선포 발언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던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기능이 양호한 금융사는 종합검사 대상에서 제외시키겠다고 밝혔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4일 오전 금감원 검사팀장 업무 연수에서 "의례적으로 실시했던 종합검사에서 탈피해 지배구조와 내부통제가 적정 수준인 금융사에 대해서는 종합검사를 면제하거나 검사주기를 연장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최근 종합검사 제도가 3년 만에 부활한 것과 관련해 과거의 관행적, 지적위주의 종합검사 부활로 오해되고 있음을 우려했다.

그는 종합검사로 인한 금융사의 수검부담과 검사결과 처리부담을 경감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중대한 법규위반 사항이나 금융소비자 피해 발생 우려가 있는 사항을 중점 검사하고 제재하되, 경미한 지적사항은 현장조치 등으로 자율 처리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종합검사 실시 과정에서 금융회사의 경영 자율성도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다.

윤 원장은 "금융사 임직원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불필요한 자료를 과도하게 요구하지 않는 등 금융사 수검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금융사 건전경영과 공정한 금융거래질서 유지,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감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원장은 "P2P 대출 등 신규 플레이어의 시장 진입과 시장의 투기성 투자기류 확대 등으로 금감원의 검사 대상기관과 범위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금융사의 부실한 내부통제와 단기성과 중심경영 등으로 불건전 영업행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7일에 이어 이날 열린 검사팀장 연수에는 검사팀장과 검사부서 3급 이상 희망직원 약 100명이 참석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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