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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북한산 철 수입업체에 신용장 발급

김이슬 기자


경남은행이 북한산 석탄·선철 국내 반입과정에서 선철 수입 업체와 신용장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이 1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남은행이 지난해 8월 7일 마산항으로 71만3550달러(2010t) 규모의 북한산 선철을 들여온 수입업체에 신용장을 발급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관세청은 북한산 석탄 및 선철이 국내 반입된 사실을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국내 은행과의 신용장 거래가 있었다고 알렸지만 해당 은행명을 밝히지 않았다.

유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8월 7일 마산항으로 입항한 선박 '싱광5'를 통해 선철을 수입한 업체는 T사다. T사는 경남은행을 통해 신용장 방식으로 수출자인 홍콩페이퍼컴퍼니로 수입대금을 지급했다.

홍콩페이퍼컴퍼니를 세우고 밀반입을 주도한 피의자들은 러시아산 코킹콜을 구입해 북한으로 수출한 뒤 그 대가로 현금대신 북한산 선철을 취득했다. 피의자들은 홍콩 페이퍼컴퍼니 계좌로 입금된 자금을 다른 자금과 합해 국내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법인 계좌로 입금받아 회수했다.

하지만 관세청은 신용장을 개설해준 경남은행이 피의자들의 불법 행위를 인지했다는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국내 은행이 미국 대북제재 영향권에 들면 외환거래 중지, 발행채권 폭락, 주가폭락, 뱅크런 등의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될 수도 있다.

유 의원은 "경남은행 뿐 아니라 다른 은행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금융당국이 적극 나서 국내 금융 안정 등 문제 소지를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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