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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첫 추경 3.6조 편성…올해 예산의 11.5% 수준

김현이 기자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저소득 취약계층 복지 사각지대와 틈새보육 해소, 자영업자 지원, 미래 성장동력 확대 등 시민 삶의 문제 해결에 집중 투자하는 내용으로 총 3조6,742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서울시는 5대 분야를 골자로 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하고, 16일 시의회에 제출해 심의를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추경 규모는 올해 기정 예산 31조9,163억원의 11.5% 수준이다.

의결·확정된 사업은 연내에 집중적으로 집행해 시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삶의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5대 분야는 ▲복지·주거 ▲걷는 도시·친환경 생태도시 ▲일자리·민생경제 ▲시민안전 ▲도시기반 분야를 주요 축으로 한다. 262개 사업에 5,719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우선 내년 본격 시행 예정인 영세자영업자와 일용직 근로자를 위한 '서울형 유급병가'에 앞서 관련 전산시스을 올해 안에 구축하기로 했다.

올 12월부터는 소상공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이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192억원을 편성해 실질적 부양의사가 없는 가족이 있는 복지사각지대의 7만6,000여 가구에 10월부터 새롭게 주거급여를 지급한다.

시내버스에서도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6,500만원을 편성해 올해 270대에 시범 구축한다. 오는 2021년까지 7,400여대 모든 시내버스로 확대해 보편적 통신복지 시대를 이룬다는 목표다.

박원순 시장이 올해 핵심과제 중 하나로 제시한 공공책임보육을 위한 투자도 확대된다. 맞벌이 부부의 틈새보육을 메워 줄 '우리동네 키움센터'(현재 4개 자치구)를 연내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하기 위해 11억원을 편성했다.

또 223억원을 투자해 어린이집 교직원 3,398명을 신규채용, 보육교사의 휴게시간 보장으로 보육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도 확대한다.

차량 중심에서 걷는 도시로의 전환과 대기질 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도 이번 추경의 중요 키워드다.
공공자전거 따릉이에는 79억원을 편성해 내년 말 3만대 시대를 연다. 특히 어르신 등을 위해 오르막길을 수월하게 오를 수 있는 '전기 따릉이' 1,000대를 내년 상반기 시범운영한다.

전기차와 함께 대표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에 18억원을 편성해 올 상반기(3대)보다 대폭 확대된 총 50대를 보급한다. 전기차 보급과 충전인프라 확대에도 182억 원을 반영했다.

아울러 '양재 R&CD 혁신지구' 육성, '스마트시티 조성'을 비롯해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일자리 창출과도 직결될 서울형 혁신성장 본격 시행을 위한 준비에 624억원을 편성했다.

시민편의를 위해 꼭 필요한 도로와 문화·체육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의 중단 없는 추진을 위해 동부간선도로 확장 등 32개 사업에 총 1,693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 재원은 지방채 발행 없이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결과 순세계잉여금 2조6천억원) ▲국고보조금·지방교부세 1천억원 ▲공정 지연 사업 감액 943억원 ▲기타 수입 및 일반회계 전입금 등 8천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강태웅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서울시 추경은 복지 및 주거, 민생 경제 활성화 등 시급히 추진해야 할 생활밀착형 사업에 재원을 투입해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의 빠른 확산에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달 시의회에서 의결이 되면 서민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10월 중 조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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