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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커지는데 실적은 '뚝'…철도주 투자 "고민되네"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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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 관련주는 올해 가장 뜨거운 업종 중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남북경제협력의 중심에 서 있는데요. 어제(15일) 문재인 대통령이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하면서 투자심리가 재차 타올랐습니다. 이처럼 경협 기대감은 커지고 있는데, 철도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대부분 후퇴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
남북경협주들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어제(15일)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하자 오늘(16일) 주식시장에서 철도주가 크게 올랐습니다.

[ 문재인 / 대통령 :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되어야 본격적인 남북경제협력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

경협 모멘텀이 다시 불어오는 듯 하지만, 투자자들의 고민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철도 관련주로 분류된 회사들의 실적이 대부분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초 이후 주가가 10배 가까이 오른 대아티아이는 2분기 영업이익이 1/20(-95%)로 줄었고, 대호에이엘과 에스트래픽은 영업적자(2분기 연결기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로템이 증권가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자존심을 세웠으나, 주가수익비율(올해 예상 실적 기준) 100배를 넘어선 상황이라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임원들이 자사를 매도한 몇몇 상장사에 대해선 ‘예고된 실적 부진’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대아티아이 일부 임원진은 주가가 최고점을 오가자 자사주 약 56만주를 장내 매도했고, 새내기주 에스트래픽의 일부 임원진들도 보호예수가 풀리자 18만주를 장내에서 처분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적에 자신감이 없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 증권업계 관계자 : 지금은 기대감 때문에 오른 거고, 신중하게 봐야 할 것 같고요. 우선 전제조건이 대북제재가 해소돼야 (실적 가시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그렇다고 이번 정부에서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남북 경제협력 모멘텀 자체를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

때문에 당분간 철도 관련주의 변동성과 함께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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