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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에 허덕이는 한전…전기차 사업 애물단지 되나 ?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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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상반기에만 8,000억원 이상 적자를 낸 한전의 신사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한전은 내년까지 전기차 충전 기본료를 면제하고 요금 50%를 감면해주는 등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더 이상 손해를 보면서 사업을 지속할 여력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경민 기자입니다.

[기사]
한전은 그동안 직접 거액을 투자해 전국 곳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2016년 4월 전까진 충전요금도 따로 받지 않았습니다.

올해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전기차 충전 기본요금을 면제하고 사용요금을 절반으로 깎아준다는 정책도 발표했습니다.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인센티브 정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겁니다.

하지만 최근 3분기 연속 적자에 올해 상반기에만 8,147억원의 적자를 내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유휴부동산 매각까지 검토하는 등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전이 손해를 봐 가면서 전기차 확대 보급에 없는 예산을 쓸 수 있을 지 우려가 나옵니다.

[전력업계 관계자 : 전기차도 결국 한전이 엄청 손해보는거에요. 충전기 까는 비용이 몇천억이고, 충전 전기요금도 얼마나 싸게 주고 있는데..]

한전은 아직까지 전기차 충전용 전기 판매 비중이 미미한 수준이고, 수익보다는 전기차 보급 확대가 우선인만큼 적자와는 크게 관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업계는 적어도 kWh당 400원은 돼야 고객수요와 수익성 등을 고려한 충전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현재 30분만에 충전이 가능한 급속충전기의 이용요금은 kWh당 173.8원. 내연기관 자동차 연료비의 약 8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전기차 충전업계 관계자 : 급속기준 원가를 보면 400원에서 플러스마이너스 알파가 됩니다. 급속기준으로. kWh당. 그런데 173.8원 받고 있으니까 많이 팔릴수록 마이너스인 상황인거죠.]

환경부가 정한 충전요금은 kWh당 313.1원.

원가에도 못미치는데 이마저도 절반수준으로 깎아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충전요금 할인혜택은 내년말이면 종료되는데 그 이후 한전으로선 충전요금 현실화를 추진할 수 밖에 없어 적잖은 혼선이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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