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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사용 보고서①] 다 같은 유산균 아냐...구분법은?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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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균 수명이 긴 불가리아 사람들의 장수 비결로는 유산균 섭취가 꼽힙니다. 실제로 사람의 건강과 수명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 유산균을 우리는 흔히 유익균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요. 같은 유산균이라도 효능과 기능은 천차만별입니다. 알고 먹어야 하는 유산균 시리즈의 첫번째 소식,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김치나 청국장과 같은 발효식품은 유산균이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이 외에도 마트나 약국에서도 유산균 음료와 캡슐이나 가루로 된 건강기능식품이 넘쳐납니다.

제품 겉면에는 유산균, 발효유, 프로바이오틱스라고 표기가 되어 있지만, 어떤 유산균 제품을 어떻게 먹어야 할 지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유익균을 뜻하는 유산균은 큰 틀에서 살아있는균과 죽은균으로 구분됩니다. 이 중 살아있는 생균을 '프로바이오틱스'라고 부릅니다.

현재 국내 건강기능식품법상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되는 균은 19종입니다. 추가로 개별 기업에서 개발해 식약처로부터 특허를 인정 받아 사용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가 11종이 있습니다.

정부 허가를 받은 균주를 사용함과 동시에 1g당 1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을 함유해야 제품 겉면에 '프로바이오틱스'라고 표기할 수 있는 겁니다.

나머지 유익균과 죽은균은 유산균으로 통칭돼 불리는데, 죽은 균이라고 해서 효능이 없는 건 아닙니다.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죽은 유산균은 살아있는 생균보다는 효능이 떨어질 뿐 효과는 있는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유산균이 우리 몸에 들어가면 장내에서 유해균을 제거하는 '정장작용'을 합니다.

이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각종 질병 개선을 비롯한 항암 효과를 냅니다. 구체 사례로 치매 개선과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등의 연구 결과는 이미 알려진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산균을 고를 때 기본적인 기준은 알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김동현 / 경희대 교수 : 유산균은 효능이 입증된 걸 먹어야 합니다. 아토피에 좋은 유산균을 먹고 싶으면 아토피 실험을 해서 좋다고 하는걸 고르는게 1순위입니다. 효능이 입점된 유산균. 감기에 좋은 유산균을 택하면서 전혀 다른걸 먹지 말고, 치매에 좋다고 보고된 것을 먹어야합니다.]

문제는 아직 유산균 연구개발을 하는 기업들이 한정돼 있어 '좋은균'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다는 겁니다.

[심재헌 / 한국야쿠르트 연구소장 (유산균 연구경력 32년) :연구가 많이 돼 있지 않은 균들은 유산균이라고 할지라도 기대하는 목적에 충분히 부합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식품, 제약 기업들은 유산균 제품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균주를 값싼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오랜 기간의 연구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유산균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촬영기자 : 양영웅, 편집기자 : 권혁주)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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