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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쇼크' 넘어 '고용절벽' 우려…일자리 증가수 고작 5천명

이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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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취업자수가 전년동월보다 5천명이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8년반만에 나온 최악의 성적표인데요, 이러다가 '고용절벽'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정부는 당초 32만명으로 예상했던 취업자수 증가폭을 지난달엔 18만명 선까지 낮춰잡았는데, 이마저도 실현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월별 취업자수는 올해 1월 지난해보다 30만명 정도 많은 수준으로 출발했지만 2월 이후 10만명 정도 많은 수준으로 축소된 후 지난달엔 고작 5천명이 늘어난 수준까지 감소했습니다.

8년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겁니다.

자동차나 조선업의 구조조정과 판매부진의 여파에 폭염까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빈현준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저희가 산업별로 세부적으로 봤을 때 자동차라든지 그다음에 기타운송장비, 여기는 조선업이 포함돼 있는 산업, 그리고 의복, 모피 등에서 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구 증가분의 대부분이 취업자가 아닌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로 흡수됐다는 점입니다.

15세 이상 인구는 24만1천명이 증가했는데, 취업자수는 5천명 밖에 늘지 않았고 실업자가 8만1천명이 증가했습니다.

구직을 포기했거나 일이 없어 쉬는 사람들이 포함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5만5천명이 늘었습니다.

정부도 초비상입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휴가 중임에도 처참한 성적의 고용동향을 보고받고 관계장관들을 소집해 긴급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일자리 사업과 추경 사업 집행을 가속화하고, 4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패키지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업종별 분야별로 일자리 대책을 순차적으로 발굴해가기로 했으며, 새로운 대책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현재 추세라면 지난해보다 일자리가 줄어드는 역성장마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국내외 경기 전망이 불확실한데다 국내 투자 및 소비 지표도 바닥을 헤매고 있어 단기간에 반전을 기대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재경 기자 (lee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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