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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에는 높은 은행 문턱…자영업 대출은 급증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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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은 외면하면서 손위운 자영업자 대출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기 지원을 확대해달라는 정부의 주문에도 불구하고 담보 위주의 기존 대출 관행을 고수해온 탓이 큽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
외형적으로 기업에 대한 은행의 자금 공급은 원활해 보입니다.

올 들어 주요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을 보면 우리은행을 제외하면 모두 전년 대비 10%에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 중입니다.

외형적으로는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이 원활해 보입니다.

하지만 올 들어 증가한 중소기업대출 총액의 절반 이상은 개인사업자 대출입니다.

대출이 손쉬운 자영업자 대출이 급증하면서 기업 대출이 원활한 것 처럼 보이는 착시 효과입니다.

기술력을 담보로 중소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기술금융 현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월 대비 3% 대를 꾸준히 유지하던 시중은행 기술금융 증가율는 지난 6월 0%로 추락해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고객으로 삼을 만한 중소기업이 늘기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 대출이 손쉬운 자영업자에게 대출이 쏠리는 분위기입니다.

[조동근 /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중소기업 경영 여건은 어려워지는데 은행들의 대출 행태는 전과 다를 바 없어서 정체되는 상황인데, 마치 대출의 절벽 현상이 일시적으로 생긴 모습입니다.]

경기가 침체되며 돈줄이 마르면 기업들은 은행만 쳐다보게 됩니다.

하지만 그동안 가계대출에 치중해 온 은행들이 기업대출에 대해선 새 평가 모델 개발 등에는 소홀한 채 기존의 담보 위주 대출 관행을 고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기업대출에 대한 정부의 인센티브 확대 등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기업은행을 통해 1조원 대의 중소기업 자금공급을 검토하고 있어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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