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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에 바다여행 40% 감소…'홈캉스'는 4.8배 증가

박소영 기자

SK텔레콤이 분석한 올 여름 버즈량 분석. /자료=SKT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여름철 생활 패턴도 크게 바뀌고 있다.


19일 SK텔레콤의 소셜 분석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 인사이트'에 따르면, 올 여름 ‘홈캉스’, ‘커피서’ 등이 늘어난 것으로 관측됐다. 홈캉스는 여름 휴가철에 집에서 피서를 즐기는 것을, '커피서'는 냉방시설이 잘 갖춰진 커피전문점에서 더위를 피하는 것을 뜻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와 올해 7월 중에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관측된 날을 기준으로 국내 인터넷 뉴스∙블로그∙게시판∙SNS로부터 수집한 소셜 빅데이터 1,317,420건을 분석했다.


■ 피서지로 바다 찾겠다는 의견 40% 줄고 ‘방콕족’ 늘어


여름철 최고 인기 피서지인 바다를 찾아가고 싶다는 내용의 소셜 데이터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수준으로 줄어든 대신, 냉방이 잘 되는 집안에 머물거나 가까운 거리의 실내공간을 찾겠다는 의견이 늘어났다.

시원한 커피전문점을 찾아 ‘커피서’를 즐기겠다는 의견이나 워터파크를 찾겠다는 반응도 작년 7월 폭염으로 집계된 날과 비교할 때 각각 4배, 3.2배씩 늘어났다.


지난해와 가장 크게 비교되는 올 여름 폭염기 키워드는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홈캉스’, ‘베터파크(베란다+워터파크)’ 등이다.

더운 날씨에 멀리 피서를 떠나 고생하기보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겠다는 의견은 전년대비 4.8배 늘었고, 베란다를 활용해 아이의 수영장을 꾸리거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힌 의견도 다수 집계됐다.

수년간 꾸준히 사랑받던 ‘호캉스(호텔)’, ‘몰캉스(쇼핑몰)’, ‘백캉스(백화점)’도 더위의 여파로 전년보다 많이 언급됐다.


■ 장기간 폭염 속 ‘이열치열’ 주춤, 차가운 식음료로 더위 달래


삼계탕과 보양식을 먹으며 삼복더위를 이기겠다는 언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이상 높았으나, 연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후로는 빙수, 냉면,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시원한 식음료로 더위를 극복하겠다는 의견이 다수 등장했다. 폭염기간 시원한 음료에 대한 언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배 증가했다.


이와 같은 분위기 속 ‘여름을 시원하고 건강하게 나는 법’ 등 여름에 대한 긍정 언급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반면, ‘덥다’, ‘폭염’, ‘살인적인’ 같이 부정 키워드는 전년대비 17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분석에는 SK텔레콤의 독자적인 텍스트분석 엔진을 바탕으로 자연어처리 기반의 개체명 추출∙연관 키워드 분석∙감성어 분석 등 빅데이터 처리 기술이 사용됐다.


'스마트 인사이트'는 인터넷 카페, 블로그, SNS 등 온라인 여론을 비교/분석해 ▲많이 읽은 온라인 기사의 확산도 ▲상품의 대표키워드 ▲여론의 긍정/부정 척도 ▲상품 호감도 ▲온라인 여론 주도자의 반응 ▲경쟁사와의 상품 경쟁력 비교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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