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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신한울 3,4호기 1300억 손실 처리...백지화 결정 안났는데 손실 선반영 논란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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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수원이 아직 결정도 아직 나지 않는 신한울 3,4호기의 백지화 예상 비용 1291억원을 손실처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폭염으로 원전 폐지에 대한 재검토 주장까지 나오는데 최대 8천억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백지화를 서두르면서 논란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기사]
현 정부 들어 신규원전 건설 백지화를 추진하면서 대상에 오른 원전은 총 8기.

이미 인허가를 받고 건설이 진행중이던 신고리 5,6호기는 공론화위원회를 거쳐 건설이 재개됐습니다.

천지 1,2호기와 대진 1,2호기는 한수원이 이사회를 통해 건설 취소를 결정했지만 신한울 3,4호기의 결정은 보류했습니다.

[정재훈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신한울 3,4호기 같은 경우에는 지금 인허가가 나가있는 부분도 있고 좀더 면밀한 검토를 거쳐서 시간을 가지고 다뤄야 된다고 생각을 해서..]

신고리 5,6호기처럼 인허가가 나와있는데다 매몰비용만 최소 6400억원을 넘고, 설계용역이나 주기기 건설 등 계약관계까지 얽혀 있어 8,0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이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수원은 아직 건설 취소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신한울 3,4호기 관련 비용을 먼저 손실처리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공시된 한수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울 3,4호기 관련 비용 1291억원을 손상차손 처리했습니다.

앞서 취소된 원전 4기와 같이 정부 권고안에 따라 건설 중단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입니다.

한수원이 막대한 손실을 떠안을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면서 국민 부담 증대에 대한 문제도 지적됩니다.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신한울 3,4호기 건설과 관련해)결국 한 7000~8000억 이상 정도가 이미 지출됐다고 봐야하는 것인데, 이걸 중단하게 되면 이건 결국은 한수원이 전적으로 부담을 해야 하는 돈이 되고 결국 이것들은 국민 세금에서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올 여름 폭염으로 전력수요의 과소예측 논란까지 빚은 상황에서 막대한 비용이 투입된 원전 건설을 이렇게까지 서둘러 백지화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 논란이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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