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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비 유용 의혹' 서은경 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사의표명

이명재 기자



대학 교수 시절 연구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은경 한국과학창의재단 신임 이사장이 20일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5월에 창의재단 이사장에 임명된 이후 약 석달 만에 사임 의사를 밝힌 것이다.


서은경 이사장은 전북대 교수 재직 당시 허위납품서를 작성해 재료비를 집행하고 학생 인건비를 연구실 공통경비로 사용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한국연구재단이 관련 사건에 대한 제보를 받은 뒤 감사를 실시했으며 약 7500만원의 연구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혐의에 대해 당시 연구 책임자였던 서 이사장과 지도 대학원생을 형사고발했다.


서 이사장은 사퇴 입장문을 통해 "연구실에서 발생했던 문제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지도교수, 연구 책임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물의를 일으킨 사실만으로 국민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연구비 유용 의혹에 대해선 "지난 30년간 연구자로 연구윤리를 지키며 투명하고 청렴하게 연구에 임했다"면서 "개인적인 사익을 위해 그 어떠한 부정행위에도 관여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 이사장은 연구재단 감사와 관련한 추가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명재 기자 (leem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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