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올 여름 성수기 일평균 19.7만명 이용…역대 최다

인천국제공항. (사진=뉴스1)

올 여름 성수기 기간(7월 21일~8월 19일) 동안 인천국제공항을 다녀간 이용객이 하루 평균 19만7,000여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여름 성수기 기간 중 하루 평균 여객은 지난해 여름 성수기(2017년 7월 15일~8월 20일) 18만3,043명보다 7.6% 많은 19만7,03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전체여객은 591만1,089명이었다.

이전 최고기록은 지난 2017년 겨울 성수기 기간 하루 평균 여객 19만1,726명이다. 하루 평균 운항은 1,088회를 기록하며 지난해 여름 성수기 1,026회 대비 6.1% 정도 늘었다.

성수기 기간 중 출발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7월 29일로 11만3,677명을 기록했다. 도착 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8월 5일로 11만5,477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특히 8월 5일에는 21만9,365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며 하루 여객(출발+도착)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 최고 기록은 올해 2월 25일 21만5,408명이었다.

다만 혼잡도는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개선됐다고 인천공항공사는 설명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성수기 대비 여객이 하루 평균 7.6% 가량 크게 증가했지만, 제2터미널 개장으로 처리용량이 늘고 여객이 분산되면서 터미널 혼잡은 완화됐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로 처리용량이 연간 5,400만명에서 7,200만명으로 확대됐다. 이번 여름 성수기 기간 중 제2터미널을 이용한 여객은 158만명으로, 인천공항 전체여객의 26.8% 정도을 분담했다.

이밖에 ▲출국장 조기 개장 ▲공항철도 추가편성 ▲공항버스 증편 운행(주요노선 하루 7회 증편) ▲주차장 추가 확보(기존 3만2,723면에 임시주차장 8,477면 확보해 총 4만1,200면 운영) ▲식음료 매장 연장영업 ▲현장 안내요원 추가배치 등 분야별 성수기 특별수송대책을 실시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제2터미널의 적기 개장과 공항 가족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성수기 기간 무사고·무결점 공항운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1터미널의 시설개선을 추진해 균형 있게 성장하는 인천공항 여객 1억명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