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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사용 보고서②] 무한한 유산균 시장...효능부터 부작용까지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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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한 사람의 몸에서도 하루에 암세포가 수백개에서 수천개가 생겨났다 사라진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때문에 스트레스와 같은 외부 환경 뿐만 아니라 먹는 것을 통한 면역력 관리는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식습관을 통해 우리 몸 속에 유해균을 최소화하고 유익균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하지만 매일 자연 식품을 통해 충분한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인데요. 이런 이유로 음료나 캡슐 형태의 유산균을 먹기도 하는데, 그 효과는 제품별로 천차만별입니다. 부작용도 반드시 주의해야 하는데요. 유산균 연구 과정부터 선택 기준까지 유지승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사]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한 연구실.

이 곳에선 유산균을 찾기 위한 연구가 한창입니다.

자연에서 가장 건강한 균을 발견하고 이를 배양해 제품에 넣기 위한 겁니다.

[심재헌 / 한국야쿠르트 연구소장 : 예전처럼 유산균을 먹으면 장에 좋다는 개념이 아니고 먹었을 때 구체적인 타깃이나 기능들이 명확히 규명되는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막연한 연구가 아닌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유산균의 기능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한국야쿠르트는 우리 몸에 있는 유익균을 발견하기 위해 신생아의 분변 연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람의 분변을 통한 유산균 연구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고, 실제 적용 사례도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식품기업 대상이 김치에서 독감을 예방하는 유산균 특허 출원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모두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유산균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자체 연구소를 만들어 보다 좋은 유산균을 연구하는 국내 기업은 아직 드문 현실입니다.

값이 싼 수입산 유산균을 사용해도 시장에선 같은 유산균으로 통용되기 때문입니다.

<[유산균 사용 보고서①] 다 같은 유산균 아냐...구분법은?
http://news.mtn.co.kr/newscenter/news_viewer.mtn?gidx=2018081710425124669>


국내에서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에서 등록된 특허 수는 지난해까지 모두 591건입니다. 매년 늘어나는 추세지만, 시장이 커지는 속도에 비해선 미흡한 수준입니다.

시장 규모는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6년 기준 1903억원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커지는 시장에 맞게 유산균에 대한 기준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또 아직까지는 국내 유산균 연구가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부작용도 경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김동현 / 경희대 교수 : 아직은 연구가 왕성하게 이뤄지고 있고, 뭐가 좋다고는 하지만 작용 기전까지 입증돼야 의약품처럼 됩니다. 지금은 초기단계는 넘어섰고 한참 혼동기에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보고된 부작용 사례 가운데 유산균과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입증된 경우는 아직 없습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임산부나 몸이 매우 허약한 사람, 또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유산균 제품을 함부로 섭취하면 안된다고 보고돼 있습니다.

아울러 유산균 자체보다 이를 둘러싼 캡슐, 그리고 어떤 첨가물을 사용했는지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유산균의 효능이 무한한 만큼, 음식과 식품을 통한 지속적인 섭취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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