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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와 호재 사이에서 방황하는 부동자금…하반기 부동산 향방은?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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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에 부동산 시장을 지켜본 분이라면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보신 적 있을 겁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무섭게 올랐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집값 잡기에 열을 올리면서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투자 열기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란 진단이 나옵니다. 김현이 기자입니다.

[기사]
부동산 시장이 서울을 중심으로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달 중순까지 누적 4.71% 올랐습니다.

올해 3분기가 채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지난해 전체 상승률을 훌쩍 넘어선 겁니다.

한동안 조정기를 겪었던 서울의 집값 상승세가 다시 시작된 것은 상반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보유세 개편안 등 올해 시장의 큰 변수로 꼽혔던 이슈들이 지나간 후부터입니다.

지방선거가 끝난 후 서울을 중심으로 용산과 여의도 마스터플랜이나 GTX(수도권급행철도) 등 '개발 호재'들이 나타나면서 시중에 풀린 유동자금이 쏠리는 상황.

전문가들은 이런 가격 상승세가 어느 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 상승폭 자체에 있어서는 좀 과도한 부분이 없지않아 있다고 봐야하고. 과연 이게 언제까지 갈 것이냐 봤을 때는 일단 개발과 관련된 부분들은 언급이 돼 있고, 다만 그 개발이 어떤식으로 구체적으로 계획이 돼서 실현되느냐 그 시기 차이가 있는거니까 당분간은 그 기대감 따라 가격 더 오른다고 봐야되고요.]

다만 가격 급등에 따른 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승 여력이 얼마나 남아있을 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세 차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덜한 아파트 분양 시장이나 대규모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안정적인 임대 수익에 대한 관심도 꾸준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요새 은퇴자들 관심 많은 꼬마빌딩이라든지 다세대, 상가주택의 경우 금리가 일부 오른다 하더라도 수요가 많기 때문에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수요든 투자든 지나치게 오른 가격은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김규정 : 실수요자 입장에선 전반적인 주택경기 흐름이나, 그에 영향을 주는 거시경제 환경이 그렇게 썩 좋은편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추가규제도 좀 살펴보고 시장흐름을 단기적으로 관망하면서 적정한 가격 조정된 매물이 나오는 것을 기다릴 필요 있겠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선 투자 희망하는 주요 거래지역, 서울 강남권이라든가 서울의 대표적인 대규모 개발계획이 발표된 지역에서는 최근 여러 세금규제 거래규제 때문에 매물 많은편 아닙니다. 적당한 매물 출시되면 합리적인 투자가격인지 향후 가격상승 여력 남아있는지 판단해보시고….]

부동산 규제와 개발 호재 사이에서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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