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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22주만에 상승…동작구 0.80%·광명 0.98% 올라

김현이 기자

<자료=한국감정원>

전국 아파트값이 22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3월 마지막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58주 만에 하락 전환한 후 5개월간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3주차(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상승, 전세가격은 0.07% 하락했다.

지난주 -0.03% 하락했던 매매가격의 상승세는 서울과 수도권이 견인했다. 서울은 전주 0.18%에서 0.37%로, 수도권은 0.06%에서 0.14%로 올랐다. 지방도 전주 -0.12%에서 -0.10%로 하락폭을 좁혔다.

공표지역 전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집값이 상승한 지역도 전주 59곳에서 64곳으로 늘었다.

특히 서울 시장은 개발호재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커졌다. 구별로 뉴타운 등이 있는 동작구는 0.80%, 9호선 연장 개통을 앞둔 강동구가 0.66% 오르면서 서울 내 아파트값 상승률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마곡지구 영향을 받은 강서구가 0.53%, 여의도 통합개발이 언급된 영등포구가 0.51%, 마스터플랜 발표를 앞둔 용산구가 0.45% 각각 올랐다.

동대문구는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0.34%, 강북구도 동북선 경전철 사업 진행으로 0.34%, 은평구는 신분당선 등으로 0.31% 올랐다.

다만 감정원은 "최근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예년보다 적은 수준으로, 거래량이 동반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때는 거래량도 함께 늘어왔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852건으로 최근 5년 평균 1만113건보다 42.1% 감소했다. 이달에도 여름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거래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8월3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서울의 집값 상승세는 경기지역으로도 확산됐다. 광명시는 재건축 투자수요가 몰린 철산·하안동 위주로 0.98%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과천도 0.55%, 하남 0.27% 오르면서 꾸준한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경기 내에서도 분위기는 갈렸다. 파주는 운정신도시 약 5,000가구 대규모 입주가 진행되면서 -0.19% 떨어졌고 이 외 ▲평택 ▲고양 ▲일산서구 ▲김포 ▲남양주 등은 가격이 하락했다.

지방은 ▲5대광역시 -0.06% ▲8개도 -0.13% ▲세종 -0.05% 등 모두 하락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울산(-0.35%) ▲경남(-0.31%) ▲경북(-0.15%) ▲충북(-0.12%) ▲부산(-0.12%)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광주(0.07%) ▲대구(0.05%) ▲전남(0.03%) 등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지난주와 같은 폭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수도권(-0.04%→-0.02%)은 하락폭 축소, 서울(0.05%→0.07%)은 상승폭 확대, 지방(-0.10%→-0.12%)은 하락폭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 중에서도 5대광역시(-0.08%→-0.10%), 8개도(-0.12%→-0.13%), 세종(-0.18%→-0.53%) 등은 낙폭을 키웠다다.

시도별로는 서울(0.07%), 전남(0.02%) 인천(0.02%)은 상승, 대전(0.00%), 대구(0.00%)는 보합, 세종(-0.53%), 울산(-0.45%), 제주(-0.20%) 등은 하락했다.

서울 내에서는 강동구(0.30%)가 가을 이사철 선점 수요로, 강서구(0.22%)가 마곡지구 출퇴근 수요 등으로 확대폭이 커졌다. 용산구(0.09%)은 전세가격이 매매가격과 동반 상승했다.

다만 정비사업 이주가 진행되는 서초구(0.08%)는 상승세는 지속됐지만 신규 아파트 2,200가구 입주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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