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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 노리는 'CJ헬로'… 몸집키워 '제4이통' 추진하나

이명재 기자



케이블TV 업계 1위인 CJ헬로가 3위 업체인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함에 따라 향후 유료방송시장 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헬로는 딜라이브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하기 위해 인력을 파견했다.


현재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을 보면 CJ헬로는 13.1%로 KT, SK브로드밴드에 이어 전체 3위를 기록하고 있고 케이블TV 업계로는 1위 사업자이다.


케이블 업계에서 점유율 6.5%로 현재 3위인 딜라이브를 품에 안을 경우 점유율은 19%까지 치솟으며 단숨에 유료방송시장 2위 사업자로 도약이 가능하다.


유료방송 1위 사업자인 KT의 경우 스카이라이프를 제외한 점유율은 20.2%라는 점에서 CJ헬로 입장에선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갑작스런 CJ헬로의 인수 추진은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매물로만 여겨졌던 CJ헬로가 이동통신사인 LG유플러스와의 가격 협상에서 뜻이 맞지 않아 직접 케이블TV 업체 사들이기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에선 CJ 그룹이 케이블 사업을 버리는 게 아니라 계속 키우는 쪽으로 의사결정을 내렸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CJ헬로가 단독으로 결정을 내린 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승인이 떨어졌을 것"이라며 "이는 딜라이브 인수를 통해 케이블TV 업계 1위를 유지하고 몸집을 더 키워 제4이통
사 추진이라든지 여러 형태로 경쟁력 강화를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통사와의 인수 합병을 밀어붙이고 매각 가격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통신업계 역시 CJ헬로의 선택에 따라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CJ헬로를 인수하는 곳이 어디냐에 따라 사업자 순위가 바뀌고 방송은 물론 통신과 연계한 상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면서 "CJ헬로가 몸값을 높이기 위해 적극 어필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명재 기자 (leem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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