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장관 "여의도·용산 개발추진 보류, 시장 안정효과 있을것"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의도·용산 통합개발을 전면 보류하기로 한
데 대해 "단기적인 시장 안정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최근 일부 지역 부동산 가격 급등에는 서울시 개발계획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박 시장의 비강남권 개발 구상에도 제동을 걸었다. 시는 앞서 강북투자계획을 밝히면서 서울 내 경전철 4개 노선을 조기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 장관은 이와 관련 "재정 사업으로 전환을 한다해도 도시철도 구축계획 확정고시가 내려져야 사업을 할 수 있다"면서 "확정하는 것은 국토부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시확정 이후)예산타당성조사를 기획재정부에서 실시하는데 이를 통과해야 실질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다"면서 "도시철도사업은 서울시에서 가시화될 때까지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리므로 과도한 기대를 갖고 그 지역에 자본이 유입되는 것은 오히려 서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