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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EA, 한국 개발 스튜디오 법인장에 한승원 본부장 선임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 기자2018/08/27 17:51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 이하 EA)가 한국 개발 스튜디오 'EA 스피어헤드'의 수장으로 한승원 본부장을 선임했다.

한승원 사장 체제의 EA 스피어헤드는 당초 기대보다 열기가 덜한 '피파온라인4'의 인기 붐업과 해외 서비스 확장, '니드포스피드 엣지' 이후 차기작 선정 등을 주요한 과제로 안게 됐다.

EA 스피어헤드의 수장이 된 한승원 신임 사장.(사진 오른쪽 두번째)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승원 EA 스피어헤드 본부장이 최근 이 회사의 신임 법인장으로 선임됐다. 일신상의 사유로 지난 4월 퇴임한 전임 이병재 사장의 뒤를 이어 EA 스피어헤드를 이끌게 됐다.

EA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한승원 본부장이 최근 신임 사장으로 공식 취임했다"고 밝힌 후 "한승원 사장은 당분간 '피파온라인4'의 유지, 보수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A 는 지난 1982년 애플의 마케팅전략 담당 임원이었던 트립 호킨스가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에 설립한 게임사다.

2017년 매출이 48억4500만 달러(5조1822억원)에 달하고, 산하 개발 스튜디오를 포함하면 직원수가 9000명에 육박한다. '피파', '매든', '배틀필드', '심즈' 등 쟁쟁한 흥행작들을 배출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함께 북미·유럽 게임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EA가 한국 시장과 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98년 한국법인 EA 코리아를 설립하면서 부터다. EA코리아는 네오위즈와 제휴해 '피파온라인' 시리즈를 공동 개발해 서비스했다. 네오위즈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한편 넥슨 출신이 주력이 된 게임개발사 제이투엠소프트를 인수해 한국 내 개발과 사업을 확장했다.

제이투엠소프트는 피인수 후 사명을 EA 스피어헤드로 변경하고 EA의 비디오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PC 온라인게임을 개발해 왔다.

EA의 한국 내 사업은 EA 코리아가 한국 업체들과의 제휴와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전담하고 EA스피어헤드가 PC 온라인게임 개발을 각각 맡는 분업 구조를 갖춰왔다. 한수정 EA 코리아 지사장이 사업을, 이병재 스피어헤드 사장이 개발을 각각 총괄하며 양사가 균형을 맞춰왔다.

'피파온라인3'가 출시된 2013년 이후부터 EA의 한국 내 사업의 무게추가 EA 스피어헤드 측으로 한층 쏠렸다. 네오위즈와 공동개발한 '피파온라인', '피파온라인2'와 달리 '피파온라인3'부턴 스피어헤드가 독자 개발에 나섰고, '피파온라인3'의 판권을 획득한 넥슨과 EA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EA코리아가 영향력을 행사할 만한 여지가 없어진 것이다.

EA스피어헤드는 '피파온라인' 시리즈 외에도 PC 온라인 플랫폼의 차량 액션게임 '니드포스피드 엣지'를 개발하며 확장에 나섰다. 전임 이병재 사장이 직접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개발을 진두지휘했고 한승원 본부장은 '피파온라인4'의 제작에 주력하는 협업구도가 이뤄졌다.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넥슨과 텐센트를 통해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서비스 중이다. 흥행 성과는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양상이다. 이병재 사장은 지난 4월 중 회사를 떠난 바 있다. 그간 지속해 온 과중한 업무에 대한 부담 등으로 휴식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원 본부장은 이병재 사장 퇴사 후 법인장 대행 역할을 맡아 '피파온라인4' 출시를 진두지휘해 왔다. 넥슨이 서비스 중인 '피파온라인4'의 매출은 전작 '피파온라인3'가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이벤트가 없는 평년에 거둔 매출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의미한 성과이나, 러시아 월드컵 특수가 기대됐던 상황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라는것이 중론이다.

EA 스피어헤드는 당분간 '피파온라인4'와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유지 보수에 주력해야 할 상황이다. '피파온라인4'와 그 모바일 버전 '피파4M'이 아직 서비스 초기이고,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 서비스 확장 또한 차례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A가 '피파온라인' 시리즈 외의 프로젝트로 한국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EA 스피어헤드가 EA의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또 다른 신작 게임 개발에 나서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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