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예산안] R&D 예산 사상 첫 20조 돌파…혁신성장 기반 마련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2019년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정부가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사상 최초로 R&D 분야에 20조원 넘는 예산을 편성했다.

정부가 28일 발표한 '2019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R&D 분야에 20조4천억원이 배정됐다.

올해 R&D 예산인 19조7천억원보다 3.7% 늘어난 규모로, R&D 분야 예산이 20조원을 넘긴 건 2019년도 예산안이 처음이다.

R&D 예산이 대폭 늘어난 이유는 정부가 진행 중인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선 관련 원천기술 확보가 중요한 만큼, 국가가 직접 미래 먹거리 산업들의 R&D를 주도할 계획이다.

지능형 로봇과 클라우드, 5G 등 인프라 구축과 기술개발이 동시에 필요한 분야의 기초기술과 핵심기술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는 8천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스마트 의료 등 여러 분야의 기술이 융합되는 분야에는 9천억원을 편성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들의 원천기술 확보에 투자한다.

R&D를 통해 혁신성장의 기반도 마련한다.

혁신산업 거점 지역을 정해 집중적 관련 R&D 예산을 지원할 계획인데, 의약·바이오 산업을 육성하는 대구, 충북, 경북 지역에는 542억원이, 탄소나노산업을 육성하는 강원, 전북 지역에는 37억원의 R&D 예산이 투입된다.

또 정부가 진행중인 8대 혁신성장 산업인 AI와 수소, 자율차, 에너지신산업 등의 육성을 위해 8944억원이 R&D 비용이 편성됐다.

미세먼지 감축 등 생활환경 개선과 지진 등 재난안전, 라돈 등 독성물질 피해저감 등에 대응하기 위한 R&D에도 1조2천억원이 배정됐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초연구, 중소기업 R&D 중심으로 투자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간의 혁신생태계 조성을 가속화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