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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장 공언 '경전철 재정사업'도 올스톱?…주민들 '분통'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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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원순 시장이 여의도와 용산 개발 계획을 보류하기로 하면서 박 시장이 밝힌 강남북 균형개발 계획 역시 힘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겠다던 비강남권 경전철 역시 상당기간 지연될 것이란 분석인데요. 교통난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실망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혜수입니다.

[기사]
박원순 시장이 삼양동 옥탑방 생활을 정리하면서 발표한 강남북 균형개발.

특히 이 가운데 면목과 난곡 등 비강남권 경전철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하겠다는 발표는 이 일대 주민들의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극심한 교통난으로 경전철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어느 누구도 사업을 하겠다고 나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박 시장이 여의도와 용산 개발 계획을 전면 보류하면서, 오는 2022년까지 착공하겠다던 경전철 사업 역시 추진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박 시장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정부가 집값을 자극할 만한 개발 계획에 모두 제동을 걸고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지난 2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참석해 "서울시 경전철 사업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려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확정고시가 나야 하는데, 고시 확정은 서울시가 아니라 국토부가 하는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계획 발표가 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 계획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교통난 해소를 기대했던 주민들의 실망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용산과 여의도와는 달리 면목과 난곡 등 경전철이 들어서는 지역은 만성 교통난에 개발도 거의 이뤄지지 않은 낙후 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집값 상승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며 정부가 모든 개발 계획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정작 개발이 필요한 지역들만 피해를 보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혜수 기자 (cury0619@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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