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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화재 공청회 열렸지만…영양가 없는 답변에 실효성 논란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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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MW 화재 원인규명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원인에 대한 새로운 내용은 없이 똑같은 질의와 답변만이 오가는 맥빠진 공청회에 그쳤습니다. 정부 역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점에서부터 조사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경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잇따른 차량 화재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가 이번엔 국회에 불려나왔습니다.

화재사고의 원인규명을 위한 국회 공청회에 진술인 자격으로 나왔지만 답변은 똑같았습니다.

[김효준 / BMW코리아 대표 : BMW 자동차의 EGR 모듈은 전 세계 모두 동일합니다. 국내 판매되는 차량의 소프트웨어도 유럽과 동일합니다. 화재원인을 발견한 직후 동일한 EGR모듈이 발견되는 유럽에서도 동일한 기술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BMW 측은 배기가스 저감장치, EGR 부품 결함 외에 다른 문제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공청회에 함께 자리한 전문가들은 EGR 작동을 총괄하는 소프트웨어 결함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 (EGR)하드웨어를 움직여주는 것은 사람의 머리에 해당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부분들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좀 면밀히 봐야되는데...]

영양가 없는 답변만 계속되자 정부는 BMW 화재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원점에서부터 사고 원인을 다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BMW 차량 화재원인이나 결함이 발견될 경우 추가적인 강제리콜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제작사의 법적인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내놨습니다.

[김정렬 / 국토교통부 제2차관 :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강화하거나 리콜기준을 명확화 하는 등의 내용이 되겠고, 또 제작결함을 은폐하거나 축소하거나 지연할 경우에 대한 벌칙을 대폭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BMW 차량 화재로 국민 불안과 불신이 극에 달해 있지만 공청회에서도 속 시원한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황.

국회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청문회 개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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