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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M&A 시장서 뒷짐지는 이통사… 역공 나선 CJ헬로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 기자2018/08/31 11:29

뉴스의 이면에 숨어있는 뒷얘기를 취재기자로부터 직접 들어보는 뉴스 애프터서비스, 뉴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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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료방송시장에서 사업자간 M&A 시도가 있는 가운데 자금력이 막강한 이동통신사들은 정작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계속 상황을 주시하면서 언제든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데요. 반대로 매물로만 여겨졌던 CJ헬로는 케이블TV 업체 딜라이브 인수에 적극 나서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이 IPTV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는 만큼 M&A에도 적극 나설 것 같은데 별다른 움직임이 안보입니다. 현재 어떤 상황인지, 앞으로 전개될 모습에 대해 알려주시죠.

기자> 먼저 SK텔레콤은 과거 CJ헬로 인수에 실패한 게 영향을 미치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동일한 업체를 다시 인수하려다 정부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지 못하거나 협상 과정에서 또 틀어지면 타격이 매우 크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IPTV 사업에서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고 더 키우기 위해 몸집을 불려야 하는데 LG유플러스가 M&A 시장에 뛰어들자 자칫 출혈경쟁도 우려하고 있고요.

또 보안업체인 ADT캡스를 사들이면서 올 3분기 안으로 인수 관련 마무리 작업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우선 이쪽에 주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작년 연말부터 CJ헬로와 매각 협상을 벌였으나 양측 간 가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틀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CJ헬로의 가입자당 단가를 25만원으로 책정하는 등 계속 낮은 가격을 불러 CJ헬로가 등을 돌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통사들은 현재까지 관심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언제든 경쟁에 뛰어들 수 있습니다.

CJ헬로가 딜라이브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SK브로드밴드도 실사를 검토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 역시 경쟁에 가세하면 가격이 크게 뛸 수 있습니다.

앵커> 매물로만 여겨졌던 CJ헬로가 케이블TV 업체인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데 갑자기 입장을 바꾼 이유가 궁금합니다. 딜라이브를 가져가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CJ헬로가 케이블TV 인수로 방향을 돌린 건 그룹 차원에서 케이블 사업을 계속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CJ헬로는 계열사라는 점에서 인수합병 같은 주요 사안은 CJ그룹의 결정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케이블 업계 1위 사업자인 CJ헬로가 3위 업체인 딜라이브와 합칠 경우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데요.

딜라이브는 경기북부에 4개, 서울 지역에만 12개 방송을 보유하는 등 수도권 쪽에서 영향력이 큽니다.

일례로 지난 3월 현대HCN이 딜라이브의 서초 권역을 335억원에 사들였는데 가입자당 65만원으로 높게 평가받는 등 알짜배기 사업이라고 볼 수 있고요.

즉 CJ헬로가 딜라이브 인수를 통해 케이블 1위 사업자 자리를 지키는 한편 규모를 더 키워 4이통사 추진 등 신사업도 모색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의견입니다.

이와 반대로 CJ 측의 몸값 띄우기 전략이라는 의견도 상당합니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와의 인수 협상에서 가격을 낮게 부르는 등 지지부진하자 CJ헬로 측이 오히려 케이블업체 인수를 외치며 강하게 나온 건데요.

CJ헬로를 가져가는 쪽은 유료방송시장에서 단숨에 업계 2위까지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이통사 입장에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CJ헬로 인수를 위해 가격을 더 높게 부를 가능성이 있고요.

일각에선 CJ헬로가 딜라이브를 산 뒤 이통사에 되파는 시나리오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인수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딜라이브와 자회사인 IHQ의 분리매각 추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관련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앞서 지난 4월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는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IHQ에 대한 매각이 불발되자 딜라이브와 같이 팔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근 들어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됐는데요.

CJ헬로가 적극적으로 인수를 추진하자 협상을 진척시키기 위해 분리매각 추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대주주인 채권단 입장에선 내년 7월에 딜라이브 대출 연장 만기가 돌아옵니다. 즉 그 전에 빨리 딜라이브를 팔아야 한다는 건데요.

연내, 늦어도 10월까지는 인수자를 선정한 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 결합심사도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도 6개월 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합니다.

딜라이브의 예상 매각 가격은 현재 1조3,000억원 수준이고 자회사인 IHQ의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더하면 2,000억원을 훌쩍 넘기 때문에 통매각보다는 나눠 파는 게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IB 업계는 "파는 사람 입장에선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며 "인수자의 의향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분리 매각하면 IHQ는 더 비싸게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CJ헬로의 협상 여부에 따라 딜라이브에 대한 시장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업계 의견 좀 알려주시죠.

기자> 현재 CJ헬로가 딜라이브에 대해 실사를 진행 중인데 이는 인수합병 MOU 맺기 전 과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딜라이브 채권단 측에선 매각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에 만약 MOU 단계까지 나아간다면 가격을 대폭 낮춰줄 생각도 있고요.

채권단에는 하나, 신한, 국민 등 시중은행들이 포함됐는데 내년에 딜라이브의 대출 연장 만기가 돌아오는 만큼 빨리 팔고 싶어합니다.

즉 1,000~2,000억원 더 받으려고 시간을 끌기보다는 일단 팔고 손을 떼는 걸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거 SK텔레콤이 CJ헬로 인수를 시도했을 때 제시했던 금액은 1조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케이블TV 업계 1위 사업자인 CJ헬로가 1조원이고 시장에 매물도 여럿 있다는 점에서 3위 업체인 딜라이브는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기엔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따라서 실제 MOU 단계까지 간다면 1조원 또는 그 미만의 금액으로 가격을 낮춰줄 수 있지 않겠냐고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명재 기자 (leem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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