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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월드컵 이후 첫 공식석상서 소회 밝혀…"부족한 점 많았다"

이안기 이슈팀



신태용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이후 처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지난 월드컵을 돌아봤다.

신태용 감독은 31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열린 한국축구과학회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신 감독은 이날 여섯 번째 강연자로 나서 이용수 한국축구과학회장과 좌담회 형식으로 러시아 월드컵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첫 경기였던 스웨덴 전에서 김신욱을 선발로 기용했던 이유를 밝혔다. 신 감독은 “권창훈, 이근호, 염기훈 등 공격라인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플랜A를 가동하지 못했다”면서 “김신욱이 가장 골 결정력이 높았기에 쓰게 됐다.”고 전했다.

독일 전에는 후반 추가시간에 두 골을 넣을 때까지 스웨덴-멕시코 경기의 스코어를 알지 못했다고 했다. 신 감독은 “이번에는 독일 전을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했고, 상대 스코어를 확인하지 않았다.”면서 “스웨덴-멕시코전이 3-0이라고 해서 올라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스웨덴이 이겼다고 하더라.”는 말로 아쉬움을 삼켰다.

신 감독은 장현수 선수가 스웨덴-멕시코 전 실수에도 독일 전에 선발출전 했던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신 감독은 장현수가 “팀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 독일 전에 뛰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신 감독은 “이번 독일 전을 잘하고 돌아가서 같이 물러나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라고 말했고, 생각을 해보던 장현수는 결국 “뛰겠다”고 대답했다는 뒷얘기를 전했다.

신 감독은 이날 참석한 축구 지도자들에게 조언을 하기도 했다. 신 감독은 “진학 문제 때문에 현장의 지도자분들이 어렵다는 것도 이해한다.”면서도 “기본기 부분을 많이 훈련시켜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선수들이 일대일을 잘 뚫지 못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선수가 20세 이후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 고민하라”는 말도 함께였다.

이날 마무리 소감을 전하며 신 감독은 다시 한 번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신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느꼈다”면서 “(부상으로 인해) 플랜A를 한 번도 쓰지 못한 점도 아쉽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마지막으로 “모두가 하나가 된다면 어느 스포츠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라는 말로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뉴스1)
[MTN 뉴스총괄부-이안기 인턴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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