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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9달째 동결…2번 남은 금통위서는?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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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9달째 동결했습니다. 고용부진과 투자.소비 심리 악화 등 국내 경기가 뒷걸음치고 있는 상황에서 동결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재정을 확대하고 있는 정부 방향도 부담입니다.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에 맞춰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은 두달 연속 제시됐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또다시 1.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6번째 동결 결정입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생각했던 것 보다 급속도로 커졌다"고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고용 부진과 투자 감소로 경기 둔화 경고음이 커진데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금리를 올릴 여건이 아니란 설명입니다.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확대 정책도 동결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불확실성이 높은 점, 그리고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아직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반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금통위원의 소수의견도 두달 연속 제시됐습니다.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금융 안정에 무게를 둔 인상 의견입니다.

실제로 가계대출은 여전히 가계소득보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금리를 올려야 할 요인, 동결해야 할 요인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어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특히 이미 0.5%포인트 차로 역전된 한·미 간 금리 격차는 자본 유출 우려를 키우고 있어 한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예고대로 기준금리를 올리면 한미 금리차는 0.75%포인트 차로 벌어집니다.

금통위가 오는 10월과 11월, 두차례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연내 인상을 단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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