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대북 특사 파견에 "내일 대통령 뵙고 당 의견 전달할 것"
이안기 이슈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9월5일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기로 한 것에 "내일 대통령을 뵙게 될 텐데 대통령 의견도 듣고 저희 당 의견도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31일 오후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북 특사에 대해선 미리 (청와대와) 조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 가기 전에 특사가 사전 조율을 어느 정도 해야 하기에 대북 특사 파견은 다 예견하고 있던 것을 청와대가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또 3차 남북정상회담 여야 동행 문제에 대해서 "일부 야당에서는 안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계속 협의해볼 것"이라면서도 "(북한에) 영 안 가겠다는 사람을 모시고 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0년에도 한 당의 정책위의장이 (북한에 함께) 안 갔다"며 "(동행을) 희망하는 분으로 가든지 아니면 여야가 아니라 국회의장단, 외교통일위원회 (차원에서) 함께 가는 것도 검토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차선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에 관련해선 "야당과 국민께 충분히 설명하고 비준을 받아야 된다"며 "야당을 설득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야당도 끝까지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 한다"고 답변했다.
(사진=뉴스1)
[MTN 뉴스총괄부-이안기 인턴기자(issu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