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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제약바이오 IPO 잇따라…툴젠·셀리버리 상장 관심

정희영 기자



올 하반기에도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코스닥 기업공개(IPO) 도전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 이후 코스닥 사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총 7개 기업이다.

엘앤씨바이오를 시작으로 네오펙트, 셀리버리, 파멥신, 엠아이텍, 티앤알바이오팹, 툴젠 등이 도전에 나섰다.

가장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기업은 '툴젠'이다.

코넥스의 대장주가 '코스닥 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유전자 가위 원천 특허를 보유한 툴젠은 코넥스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969억 원에 달한다.

특히 툴젠의 코스닥 상장이 이번이 세번째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 코스닥 상장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회사는 기술성평가를 통한 기술특례 상장에 실패하자 이번엔 전략을 바꿨다. 이익미실현 기업 특례상장(테슬라) 제도를 통한 상장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일단 바이오 기업의 첫 테슬라 요건 상장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테슬라 요건 상장은 적자기업이더라도 성장성이 돋보이면 증권사의 추천을 받고 상장하는 제도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의 증시 입성을 원활하게 해주는 대신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면 주관사에 풋백옵션(환매청구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해놨다.

바이오벤처 '셀리버리'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연구용 시약을 만드는 벤처업체인 셀리버리는 바이오 기업으로 최초로 코스닥 성장성 평가 특례상장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요건 상장과 함께 도입된 성장성 평가 특례상장은 상장 주관 증권사의 추천이 있을 경우 이익 여부와 상관없이 코스닥 상장을 시도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증권사 추천으로 경영 성과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되며, 투자자 보호를 위한 증권사의 '풋백옵션'(환매청구권) 기간이 6개월로 테슬라 요건(3개월)보다 길다.

셀리버리는 지난해 매출액 28억원에 영업손실 35억원, 당기순손실 150억원이 발생했으나 DB금융투자의 추천으로 성장성 특례상장을 청구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 도전이라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들이 상장에 성공할 경우 기술성은 좋지만 계속해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들도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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