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쓰는 종이로 비행기를 접는다" 교보생명 광화문 글판 가을맞이
최보윤 기자
"못 쓰는 종이로 비행기를 접는다
비행기는 푸릉푸릉 날아갈 테지
하늘나라 별애기를 태우고 올 테지"
교보생명의 '광화문 글판'이 가을을 맞아 새 단장을 마쳤다.
교보생명의 '광화문 글판'이 가을을 맞아 새 단장을 마쳤다.
이번 <가을편>은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오장환 시인의 '종이비행기'에서 가져왔다.
종이비행기는 쓸모 없을 것 같은 종이도 쓰임에 따라 아름다운 꿈을 전하는 비행기가 되듯 긍정적으로 삶을 바라보고 그 속에서 희망을 찾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오장환은 서정성 짙은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시의 지평을 넓힌 시인으로 동시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서정주, 이용악 등과 함께 193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평가 받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우리리 삶에서 사소해 보이는 것들도 저마다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도 애정을 갖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속에서 소중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뜻에서 이번 글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