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 0.6%...국민총소득 뒷걸음질

[앵커]
2분기 우리 경제성장률이 0.6%로 당초 예상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목표인 연 2.9% 성장률 달성에도 비상등이 켜졌는데요. 국민총소득도 전분기 대비 1% 감소하면서 경기하강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이슬 기자!

[기사]
한국은행은 2분기 경제성장률이 0.6%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7월 발표한 속보치보다 0.1%p 하향 조정된 것으로 분기별 경제성잘률은 지난해 4분기 -0.2%에서 올 1분기 1% 성장을 회복했지만 다시 0%대로 떨어졌습니다.

설비투자가 속보치보다 0.9%p 올랐지만, 건설투자가 0.8%p 하향 조정됐고 수출과 수입도 각각 0.4%p 낮아졌습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과 토목건설이 줄어든데다, 부동산 규제로 취득세 등 부대비용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기대비 3.1% 감소했습니다.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0.3% 증가해 3016년 4분기 이후 1년 반만에 가장 부진했고, 정부소비 증가율도 0.3%로 2015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올 상반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2.8%로 한은과 정부 목표치인 연 2.9%에 못미치면서 10월 한은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한은이 제시한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는 2.8%입니다.

최악의 고용사정에 이어 얼어붙은 기업과 가계 소비심리 등 악화된 경제지표가 연이어 나오면서 경기 둔화 우려도 고조되는 상황인데요.

연 2.9% 성장을 달성하려면 3분기와 4분기 전기대비 0.91~1.03% 성장해야 가능합니다.

성장률이 뒷받침 되지 못하면 하반기 한은의 금리인상 결정도 쉽지 않아질 거란 전망입니다.

2분기 한나라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과 이자, 배당소득 등을 합한 지표를 뜻하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유가 상승 등 교역조건 악화 영향으로 1분기 1.3% 증가에서 1%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