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금융사 인수 부실채권 연체금리 '최고 8%'로 인하
김이슬 기자
캠코는 취약계층의 대출금 연체 부담을 완화하고자 금융회사로부터 인수한 부실채권 연체금리를 이달 1일부터 인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는 1월 취약·연체차주에 대한 채무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체금리 산정체계 개편을 추진했으며 지난 4월말부터 금융권 연체금리를 '약정금리+3%'로 인하해 일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캠코는 금융회사에서 인수한 부실채권의 연체금리를 기존 '최고 24%;에서 부실채권 매각기관의 약정금리에 3%를 가산한 '최고 8%'로 인하했다. 또 재산을 보유한 연체차주의 경우에도 '최고 15%'를 넘지 않도록 했다.
정부의 연체금리 인하 정책에 따른 채무부담 완화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캠코가 올해 인수한 금융회사 부실채권 연체금리를 조사한 결과 정부 정책 시행일인 4월말 이전에 인수한 부실채권의 평균 연체금리는 14.7%였으나 4월말 이후에는 7.3%로 연체금리가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캠코의 이번 연체금리 인하조치가 금리상승기에 상대적으로 열악한 취약․연체차주의 채무상환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