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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케이블 동등결합상품, 상생과 거리 먼 '반쪽짜리' 신세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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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동통신사의 모바일 서비스와 케이블TV의 초고속인터넷을 묶은 동등결합상품이 지난해부터 판매되고 있는데요. 이통사들이 손을 놓은 탓에 홍보가 제대로 안되는데다 여러 문제점도 보이는 등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명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이동통신사들의 시장 독과점을 막기 위해 도입된 동등결합상품 제도가 사실상 반쪽짜리에 그치고 있습니다.

통신업계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지난해 처음으로 자사 모바일 서비스에 케이블TV 업체의 방송·통신상품을 묶어 판매를 했습니다.

KT도 최근 들어 비슷한 상품을 내놨고 LG유플러스의 경우 아직 미정입니다.

취지는 좋은데 잘 들여다보면 문제가 많습니다.

이통사 홈페이지를 보면 자사 결합상품 내용은 상세히 나와 있는 반면 케이블 결합상품은 쏙 빠져있습니다.

통신사의 기존 상품과 동등결합상품의 성격은 유사하나 할인율의 차이가 있는데다 이통 대리점이 아닌 케이블업체 콜센터를 통해서만 상품 가입이 가능합니다.

또 이통사들의 반대로 케이블 방송이 아닌 초고속인터넷만 결합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한계로 지적됩니다.

제휴를 빌미로 케이블업체 고객 정보를 받아 이통사 마케팅에 악용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케이블업계 관계자 : "고객의 케이블 약정기간이 있다면 끝나는 시점에 전화 걸고 영업해서 그쪽 가입자로 가져간다는 우려가 있죠."]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는 동등결합 판매 관련 불공정행위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선 상태입니다.

이통사와 케이블TV 간 상생을 위해 만든 동등결합상품. 그러나 홍보 부족에 한계도 명확하다는 점에서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명재 기자 (leem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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