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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규모6.7 강진에 '48명 부상-20여명 실종-295만 가구 정전'

이안기 이슈팀



일본에 또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피해가 발생한 곳은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 규모가 6.7에 달하는 강진으로 각지에 피해가 크다.

6일 새벽 3시8분께 규모 6.7의 강진이 홋카이도 삿포로 동남부 아비라정에서 발생했다. 관측된 진원깊이는 37km로 다행히 쓰나미 우려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지진이후, 홋카이도 각지에는 크고 작은 여진이 간헐적으로 발생 중이다. 지진 피해상황은 현재 파악 중이나 NHK방송은 이날 오전 8시 최소 48명이 다치고 20여명이 실종된 상태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지진발생지역인 아쓰마 정 요시노(吉野)에는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약 20명이 실종됐다. 이 지역 주민은 약 40명으로 그 가운데 20여명의 안부만 확인됐고, 현재 나머지 20여명은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다. 경찰은 계속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홋카이도 내 모든 화력발전소도 일제히 가동을 멈췄다. 홋카이도 전역은 정전상태다. 홋카이도 전력에 따르면, 이번 지진 영향으로 정전된 도내 가구만 약 295만 가구가 정전됐다.

병원 등 중요 시설에도 전력이 공급되지 않자, 홋카이도 전력은 병원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전원차량을 파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몇몇 병원들은 자가발전으로 버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가 없으니 신호등 작동까지 멈췄다. 버스들은 운행을 중단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홋카이도 내 신호등 가운데 10%가량만 작동하고 있다.

도마리 원자력발전소도 외부전원을 상실했다. 현재 비상 디젤 발전기 6대를 가동해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다행히 원전 주변 방사선 측정에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마이니치는 현재 도마리 원전 1~3호기가 운전중단 상태라 원자로 내에 핵연료는 들어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 비상용 발전기는 최소한 7일 가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홋카이도의 신치토세(新千歳) 공항도 지진으로 공항 내부 벽이 무너지거나 물이 새는 등 피해가 발생해 폐쇄됐으며, 해당 공항을 이착륙하는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오전 관계부처 각료회의에 참석해 "현지에서는 4000여명의 자위대원들이 구조 활동을 이미 하고 있다"며 "앞으로 2만 5000명까지 증강할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AP=뉴시스)
[MTN 뉴스총괄부-이안기 인턴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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