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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과열지구 지정해도 집값 상승 여전…분양물량 관심

문정우 기자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에서 집값 상승세가 좀처럼 꺽이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예정된 분양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계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8.27 부동산 대책을 통해 집값 상승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다. 하지만 이들 지역의 집값 상승률은 지난해 8.2 대책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대구 수성구의 새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 전체 평균인 6.41%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25개구 모두 투기과열지구인 서울의 3.3㎡당 집값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9% 올랐다. 특히 8.27 대책 이후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구는 지난주 상승률 0.76%에서 0.71%로 조정됐다. 종로구와 동대문구는 각각 0.17%, 0.14% 상승해 전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경기권인 광명시는 0.99%에서 0.81%로 다소 상승폭이 하락했지만 하남시는 오히려 0.04%에서 0.16%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지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수요자들의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규제가 적용된 지역이기는 하지만 수요가 계속 유입되는 지역인 만큼 임대수익부터 매각차익까지 기대된다는 분석에서다.

대구 수성구 범어돈 1-4번지 일대에서는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37층 4개동 503가구 규모다.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343가구, 주거대체형 오피스텔은 59~74㎡ 160실로 조성된다.

서울에서는 9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리더스원', 서울 동작구 사당3구역을 재건축하는 '사당3구역 푸르지오'가 분양한다.

래미안 리더스원은 지하 3층 지상 35층 12개동 59~238㎡ 1,317가구 중 23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사당3구역 푸르지오는 지하 3층 지상 15층 13개동 41~106㎡ 507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159가구다.

수도권에서는 11월 경기도 성남시 대장지구 A11~12블록에 '성남 대장지구 더샵' 공급이 이뤄진다. 이 단지는 총 1,006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 8.2 대책 이후 실제 서울 노원구나 금천구의 경우 아파트값 상승률이 꺾이는 등 효과가 있었지만 신중하게 '옥석 가리기'에 나선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인기지역은 투기과열지구에 지정돼도 상승률이 더 가팔랐다"며 "투기 억제 대책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조금이라도 더 오르기 전에 빨리 집을 사야겠다'는 수요자는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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