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폭탄 우려한 애플에 "중국 대신 미국서 제품 만들라"
정희영 기자
애플이 미중 관세 전쟁에 따른 가격 인상을 우려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대신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면 해결된다"고 주장했다.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애플 가격은 중국에 부과할 수 있는 엄청난 관세 때문에 상승할 수도 있지만 '제로' 세금과 세제 혜택이라는 쉬운 해결책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은 중국 대신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라, 지금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라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앞서 애플은 전날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산 제품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를 담은 서한을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전달했다.
애플은 "중국산 제품에 2000억 달러(224조원)의 관세가 부과되면 애플워치, 에어팟, 애플 펜슬, 홈팟, 맥미니, 어댑터, 충전기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애플은 "관세부과는 미국의 성장과 경쟁력을 떨어뜨리며, 미국 소비자들이 쓸 상품의 가격 인상을 초래한다"며 "관세부과로 인해 미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