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무역분쟁 심화, 선진국 투자 둔화 가능성"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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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역분쟁으로 주요 선진국의 투자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8일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무역분쟁의 심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불확실성 경로를 통해 투자 둔화를 초래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미국, 유로지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투자가 건설투자 부진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가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면서도 향후 투자 여건을 제약할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고 봤다.
통화정책 정상화는 대출금리를 높이고 금융시장 변동성을 확대해 자금조달 측면에서 투자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호무역기조 강화는 기업 경영환경 악화 및 글로벌 가치사슬 약화 등을 통해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 분석에 따르면 미국과 기타 OECD 회원국간 전품목에 대한 10% 관세 부과시 미국의 국내총생산 손실은 2030년 기준 -2.9%, 중국 -3.8%, EU -2.0%, 일본 -7.7% 등으로 크게 확대됐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