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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역전쟁 여파에도…8월 대미 무역흑자 '사상 최대'

박소영 기자



미국과의 무역 전쟁 와중에도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가 8월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전날 8월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31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289억3000만 달러에 이어 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 7월 흑자 규모는 6월에 다소 못미치는 280억9000만 달러였다.

8월 대미 흑자 규모는 중국이 같은 달 전세계를 상대로 한 무역 흑자 규모(279억1000만달러)보다 크다. 올해 1~8월 누적 대미 무역흑자도 1926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늘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호황으로 인한 소비 증가 ▲관세 영향을 피하기 위한 수출업자들의 조기 선적 ▲위안화 약세 등이 작용해 대미 무역 흑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세를 이어가던 위안화 가치는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4월부터 7월사이에 달러 대비 약 9% 하락했다.


중국 교통은행의 류쉐즈 선임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약세, 수출업자들의 조기 선적 등 복합요인들이 무역 불균형 악화에 기여를 했다"면서 "미국 구매자들이 중국 제품에 대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렵기 때문에 단기간에 무역격차를 줄이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대미 수출이 아직 건제한 것은) 수출 물량의 조기 선적에 따른 영향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 때문"이라며 "미국 관세가 중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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