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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기자들] 은행권도 블록체인 혁명 동참…"국경 넘는 디지털머니"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 기자2018/09/10 13:26

취재현장에서 독점 발굴한 특종,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이슈. 특종과 이슈에 강한 머니투데이 방송 기자들의 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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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은행권이 블록체인에 올라타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출과 송금, 결제 등 은행의 업무야 말로 안전성과 신뢰를 핵심으로 하면서도 디지털 시대를 맞아 고도의 효율성까지 요하고 있습니다. 분산원장이라는 블록체인의 개념, 즉 거래 내역을 참여자들이 모두 나눠 갖고 실시간으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이 안전과 신뢰, 그리고 속도까지 보장해주는 열쇠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은행권의 블록체인 혁명,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짚어 보겠습니다.

앵커> 사실 보수적이고 중앙 집권적인 은행과 블록체인, 언뜻 생각하면 철학적으로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업무의 내용을 살펴보면 은행권이 블록체인 도입에 충분히 속도를 낼 만 하군요?

기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산 저장한다는 점에서 블록체인은 여러 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단계 단계를 거쳐야 하는 업무에 여러 당사자들이 관여한다면 확인해야 할 정보, 내역들이 엄청나게 많아지게 되겠죠.

그 내역들을 일일이 서로 대조하고 맞춰 봐야 겨우 신뢰가 쌓이는데, 블록체인은 이걸 한방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정보가 실시간으로 각 참여자들에게 분산 저장되니까요.

은행들도 이런 블록체인의 장점에 주목하고 여러 사용처를 고민 중인데요.

일부 은행은 은행의 지급결제 기능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시도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블록체인 지급결제라면, 결국 디지털 화폐가 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서울 노원구가 '세계 최초의 지역 화폐'라는 타이틀을 달고 선보인 '노원'인데요.

1노원이 1원입니다.

봉사활동 같은 공익활동을 하면 700노원을 받아서 노원구의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방식인데요, 이게 블록체인 기반입니다.

발행비용 같은 부대 비용이 최소화되고, 무엇보다 실시간으로 거래 내역, 사용처가 확인되기 때문에 이른바 '깡' 같은 부작용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유통 효과도 늘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이런 케이스가 많아지면 '블록체인 지역 화폐' 라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겠군요?

기자> 네, 은행권에서는 시장 선점을 위해서 우리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이 디지털 화폐 사업에 나섰습니다.

가칭 위비코인인데요,

방금 말씀드린 노원이 먼저 지역화폐를 선보였고, 박원순 서울시장도 S코인을 만들겠다고 공약을 했었죠.

여러 지자체들이 지역화폐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만들어질 걸로 우리은행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왕 블록체인으로 효율성 높이고 비용 절감하는 김에, 지자체가 직접 돈 들여서 디지털 화폐를 만들지 말고, 우리은행이 구축해 놓은 시스템을 빌려서 써라, 라는 거죠.

우리은행의 코인을 지자체가 도입하고, 우리은행은 발급부터 유통까지, 전 단계를 관리, 운영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우리은행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CDO 설명입니다.

[황원철 / 우리은행 최고디지털책임자 : 지역화폐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발급하고 유통하는 시스템 등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셀프 소버린 같은 미래형 블록체인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시간으로 모든 정보가 공유되니까 일부 지자체, 지역에서만 쓸 게 아니라 그 범위를 더 넓혀 볼 수도 있겠는데요?

기자> 그렇죠.

다만 각국의 화폐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하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겠고,

일단 사이버 상의 여러 디지털 머니들을 블록체인으로 통합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은행이 현재 그 실험에 나서고 있는데요.

유통업체, 금융사들이 고객에게 보상 차원으로 지급하는 디지털 포인트, 마일리지 같은 게 상당하지 않습니까?

종류도 굉장히 많고 금액도 무시할 수 없고요.

이런 것들을 모아서 전세계적으로 모바일로 유통하고자 하는 게 하나은행 계획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는 포인트를 모아서 호환하기 위해서 10여개 나라의 40여개 금융, 유통사가 참여했는데요,

각 나라, 각 업체의 포인트가 일정 비율로 교환되고 그 내역이 실시간으로 정산, 공유되려면 블록체인에 올라 타야만 하겠죠.

앵커> 아까 노원구를 기반으로 했던 블록체인 지급결제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되는 모델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미 하나은행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디지털 머니를 나눠주고 시범 운영을 해봤습니다.

오는 10월 말에 한국과 일본, 대만, 태국 등 4개 나라에서 먼저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고요.

스마트폰으로 모아둔 각종 포인트를 통합해서 태국 방콕의 백화점에서 쓸 수 있게 되는 거죠.

글로벌 시장에서도 금융권 지급결제 서비스가 상용화되는 건 물론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까 10여개 국가가 이 사업에 참여했다고 했는데, 보다 활성화되면 향후에는 비자, 마스터도 필요 없어 지는 거죠.

디지털머니 외에도 해외송금 같은 분야로도 확대될 수 있습니다.

하나은행 관계자 설명입니다.

[이성웅 / 하나은행 글로벌 디지털센터 팀장 : 전세계 로얄티 포인트와 디지털머니를 자유롭게 교환하거나 결제할 수 있는 플랫폼이고 이 플랫폼의 거래, 또는 전산원장을 블록체인으로 구현하기 위해 현재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앵커> 국경 제약 없이 고객과 기관이 정보를 공유하고 거래를 해야 하니, 금융이 블록체인에 딱 적합한 업종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기자> 15개 시중은행들이 함께 개발한 인증 시스템도 블록체인에 기반해서 최근에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공인인증서 발급 절차가 상당히 번거롭지 않습니까?

그래서 블록체인에 기반해서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인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뱅크사인이란 시스템이 출시됐습니다.

실제로 내려 받아보니까 한 5분이면 스마트폰으로 발급 됐고요,

블록체인이니까 15개 은행에 고객 데이터가 분산 저장돼서 보안성과 호환성이 좋습니다.

실제로 발급도 신속한데다, 이 사업에 참여한 15개 은행에서 곧바로 호환돼서 편합니다.

은행들 입장에서도 운영 비용이 공인인증서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은행연합회장 말입니다.

[김태영 / 은행연합회장 : 은행권은 블록체인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자 블록체인 노드를 각 은행에 직접 구축하였으며, 시스템 이중화, 재해복구센터 설치, 검증된 보안기술을 중첩 적용하는 등, 서비스의 안정성 확보에도 노력하였습니다.]

앵커> 보수적인 은행들도 이렇게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걸 보면 블록체인 혁명이 이미 시작됐다는 느낌이 듭니다. 정보의 확산, 서비스의 효율화 속도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조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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