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17 시스템 구축 차질' 보험사, 금융당국과 양해각서 체결

새로운 회계제도, IFRS17 도입 준비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차질이 예상되는 보험회사는 금융당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비상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 준비가 부족한 보험사에 대해서는 매달 모니터링이 진행된다.

금융위원회·금감원은 금융당국 관계자와 보험업계 CEO(최고경영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IFRS17 도입준비위원회를 회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일부 보험회사들이 자체계획 지연과 외부 계리ㆍ회계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아직까지 IFRS17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늦어도 2019년 말까지 보험사들이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보험사들의 IFRS17 시스템 구축 진행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를 이어가는 한편 준비가 부족한 보험회사에는 행정지도를 통해 구체적 구축방안을 마련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구축방안에 대해 매달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시스템 구축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될 것으로 감지되는 경우 양해각서 체결 등으로 비상계획을 수립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우선 보험사 CFO와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보험업계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청취하고 보험계리사회를 중심으로 단계별 IFRS17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양질의 IFRS17 전문가가 지속 배출되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 보험계리사 인력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시험제도 변경 등을 통해 합격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생손보사간 일부 차이가 있었던 재무제표 작성기준을 일원화 하는 등 IFRS17도입에 따른 감독목적의 재무제표 표시체계도 개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