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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수준 '고용대란'…신규 취업자, 고작 '3000명'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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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어붙은 고용상황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8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천명 늘어나는데 그쳐, 취업자 증가 폭은 두 달 연속 1만명을 밑돌았습니다. 실업자 수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
취업자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1만명을 밑돌았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0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3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10년 1월, 취업자가 1만명 감소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올해만 보면 2월부터 7개월째 10만명대 이하에 머물고 있습니다.

비교적 괜찮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일자리 감소세가 지속한 데다 서민 일자리인 도소매와 숙박·음식점업도 일자리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와 조선 등 고용효과가 큰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10만 5천개 줄었고, 도매 및 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서도 각각 12만3천명, 7만9천명의 고용이 감소했습니다.

실업자는 크게 늘었습니다.

8월 실업자는 113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4천명 늘었습니다.

1월부터 8개월 연속 100만명을 웃돌았습니다.

8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36만4천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60.9%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했고,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한 4.0%를 기록했습니다.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10.0%로 0.6%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1999년 8월 10.7%를 기록한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통계청은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자동차와 조선업 부진이 계속되면서 도소매업 등 연관 산업에도 영향을 미쳐 취업자 수가 많이 둔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잠시 후인 오전 10시부터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관련 대책을 논의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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