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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급 '고용대란'…김동연 "최저임금 속도조절 당청과 협의"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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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침체된 고용시장이 더 가라앉고 있습니다. 일자리 증가수가 7월 5천명에서 지난달에는 3천명으로 더 떨어졌습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주력 산업들의 구조조정 장기화가 주된 배경으로 꼽힙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속도조절 등 합리적 대안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은 고작 3천명 느는데 그치면서 두 달 연속 1만명을 밑돌았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10년 1월, 취업자가 1만명 감소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올해만 보더라도 2월부터 7개월째 10만명대 이하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3만4천명 증가한 113만3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36만4천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건설과 도소매업 근로자가 많은 40대·50대 실업자가 크게 늘었는데, 40대에서 4만3천명, 50대에서 3만6천명이 증가했습니다.

청년층 실업률도 같은 기간 0.6%p 오른 10%를 나타내면서 8월 기준으로는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일자리 사정이 더 악화되자 정부도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저임금 속도조절과 52시간 근로제 탄력 대응 등 소득주도 성장정책에 대한 궤도수정도 언급했습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긴급 소집한 경제장관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 방안을 당·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52시간 근로단축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막기 위해 탄력근로제 등을 합리적인 대안으로 만들기 위해 논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지방 추경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총리가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당·청과 논의하겠다고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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